LG에너지솔루션(대표 신학철)이 전기자동차(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10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16.2GWh로 전년동기대비 116.1% 증가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시작된 전기자동차 판매 회복 흐름이 꾸준하며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67.5GWh로 188.0% 급증하며 시장점유율이 31.2%로 7.8%포인트 상승해 1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Tesla)의 중국 생산 모델Y, 폭스바겐(Volkswagen) ID.4, 포드(Ford)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량이 45.8GWh로 99.4% 급증했으나 시장점유율은 21.2%로 1.8%포인트 하락했고 CATL과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12.6GWh로 120.2% 급증하며 시장점유율이 5.8%로 0.4%포인트 상승해 글로벌 5위로 올라섰다.
SK온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와 기아 니로 EV, EV6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는 사용량이 10.0GWh로 63.6%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6.1%에서 4.6%로 하락해 6위로 밀려났다.
피아트(Fiat) 500과 아우디(Audi) E-트론 EV, 지프(Jeep) 랭글러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 등의 판매가 증가하며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했으나 폭스바겐 e-골프 판매 급감이 전체 증가분을 상쇄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3사 시장점유율 합계는 31.6%로 3.2%포인트 하락했으며 최근 중국 시장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고 CATL과 비야디(BYD) 등이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어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