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국기계연구원이 이산화탄소(CO2)를 친환경 합성연료 e-fuel로 바꾸는 마이크로채널 반응기를 개발했다.
에너지기계연구본부 열시스템연구실 윤석호 실장 연구팀은 이산화탄소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잉여전력으로 만든 수소를 반응시켜 합성연료를 만들었다.
반응기는 촉매와 반응을 일으키는 반응 층과 열을 전달하는 열교환층이 교차로 쌓인 장치이며 연구팀은 장치의 반응 층에 머리카락 10가닥 정도 두께의 채널을 만들고 채널 내부를 촉매로 코팅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반응기 내부를 이산화탄소와 수소가 통과하면서 촉매가 코팅된 채널과 반응을 일으켜 합성연료를 생산하게 되며 기존 반응기보다 크기가 20%에 불과하지만 하루 30kg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해 합성연료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연료는 자동차, 선박의 연료로 쓸 수 있으며 대용량으로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윤석호 실장은 “개발 반응기는 작은 용량에도 불구하고 효율이 뛰어나기 때문에 대형 플랜트가 아니더라도 탄소 전환 공정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소규모 탄소 전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이나 선박 등 이산화탄소 배출원에 밀접하게 설치할 수도 있어 이산화탄소를 운송하는데 드는 추가 비용 없이 청정 합성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