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페인트(대표 양성아)가 접착제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조광페인트는 태양광 패널용 백시트 접착제와 디스플레이용 편광판 접착제 등 첨단 성장산업에 적용하는 접착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화학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의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태양광 패널용 백시트 접착제와 디스플레이용 편광판 접착제는 조광페인트가 집중하고 있는 대표 첨단 신기술 사업으로 관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양광산업은 대표적인 저탄소 에너지원 가운데 하나로 국내 대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최고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광페인트는 태양광 모듈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인 백시트를 접합하는 접착제를 개발해 국내 유수기업에게 납품하고 있다.
태양전지용 백시트는 태양광 패널 후면을 덮는 얇은 다중 플래스틱 필름으로 필름 사이사이에 백시트용 접착제를 사용하고 있다.
10여년 전에는 일본산이 시장을 장악했으나 조광페인트가 국산화를 위해 연구개발(R&D)에 주력한 결과 현재는 한국산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광페인트는 디스플레이용 편광판 접착제 분야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편광판은 QLED(Quantam Dot Light Emitting Diode), OLED(Organic LED) 디스플레이에 모두 적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여러 층의 필름을 적층해 제조한다.
조광페인트는 적층 과정에 사용하는 고투명 층간 접착제 뿐만 아니라 기초 필름 연신에 사용되는 수계형(수성) PUD(Polyurethan Dispersion)를 개발해 중국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층간 접착제는 UV 타입으로 기존 수계형 대비 생산 효율과 기능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조광페인트는 2차전지에 적용 가능한 소재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조광페인트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이 중국으로 이전되면서 중국에서 관련 산업 투자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최근에도 새로운 편광필름 생산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12월부터 편광판 아크릴 필름 제조단계에 사용되는 수계형 PUD를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격적인 글로벌 화학기업으로서의 발돋움을 시작했다”며 “모든 맞춤 화학 솔루션을 공급하는 종합 화학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