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김동관‧김은수)이 초고압 케이블용 반도전 소재 국산화에 나선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초고압 케이블의 핵심 소재인 EBA(Ethylene Butylacrylate Copolymer) 시험생산을 완료하고 울산공장에서 2분기부터 상업 생산할 계획이다.
에틸렌 베이스 EBA는 열과 습기에 강하고 전기적 손상 방지 성능이 뛰어나 110kV 이상을 송전하는 초고압 케이블에 사용되고 있다.
해상 풍력발전소와 육지 변전소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대형 발전소의 에너지 송배전에 쓰이는 케이블 등 높은 품질이 요구되는 전력 케
이블에 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이다.
한화솔루션은 2017년부터 5년 동안 연구개발(R&D)을 거쳐 EBA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4만톤을 상업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확보했다.
EBA 생산 본격화와 함께 초고압 케이블의 또다른 핵심소재인 전력손실 방지용 절연체 XLPE(Cross Linked Polyethylene)와 패키지화해 중국, 중동 등 해외 주요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증설을 통해 275kW급 XLPE 생산능력을 11만톤으로 확대한 바 있다.
글로벌 EBA 시장은 2021년 7만톤이며 세계 각국의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 인프라 투자 및 노후 전력망 교체에 따른 초고압 케이블 수요 증가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수요도 6000톤 이상이어서 매년 최대 1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고기능 광학렌즈 소재 XDI(Xylylene Diisocyanate) 상업생산에 성공한데 이어 탄소 포집을 위한 고효율 탄소분자체 개발에 나서는 등 고부가가치 소재의 국산화를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문경원 한화솔루션 폴리올레핀(Polyolefin) 사업부장(전무)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케이블이 각광받으며 초고압 케이블의 핵심 소재인 EBA 국산화가 더욱 의미를 갖게 됐다”며 “고품질 케이블용 소재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 시장을 공략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