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P(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가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사업을 재편한다.
MEP는 MGC(Mitsubishi Gas Chemical)와 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의 합작기업으로 PC(Polycarbonate),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POM(Polyacetal) 중심의 EP 전문기업이며 2022-2024년 추진할 중기경영계획 Evolve 2024를 최근 공개했다.
지주회사 2사가 주식비율 변경 및 사업분할 등 재편안을 발표함에 따라 2023년 이후 PC 외의 EP 사업을 지주회사와 그룹기업에게 양도하고 PC에 특화된 사업구조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9-2021년 추진한 중기 경영계획에서는 디지털 기술, 차세대 모빌리티(CASE), 의료‧헬스케어, 지구 환경 등 4개 분야를 강조했으며 신규 중기 경영계획에서도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MEP는 2019-2021년 미국-중국 무역마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반도체 부족, 중국의 전력 제한, 원료가격 급등 등 다양한 외부요인이 서플라이체인에 영향을 미치고 자동차 감산으로 수요기업들의 구매량이 감소하는 등 다양한 위기에 직면했으나 EP 수요 자체는 꾸준히 증가했고 변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안정공급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연결 기준 매출 2450억엔 및 고부가가치 그레이드 판매비중 48% 등의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었으며 경기 회복 및 원료가격 급등을 계기로 추진한 판매가격 인상,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등으로 조기에 달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는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서플라이체인: 안정공급을 위한 글로벌 체인 강인화 △생산제품 관리: 프로덕트 스튜워드십 정착 노력 강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매출액을 포함해 구체적인 수치목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사업별 KPI(중요업적평가지표)를 설정하고 1년차에는 계획한 목표를 실행할 방침이다.
2년차 이후 신규사업을 창출하면 우선순위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기존 방향성에 변화를 두지 않고 디지털 기술 혁신과 자동차 전동화 등을 주요 트렌드로 계속 주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지로 금속을 대체할 때 과제로 지적되는 열관리와 전자파 제어, 난연성 등 플러스 알파 기능을 중심으로 한 제안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리사이클 및 바이오 베이스 수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PC는 현재 국내외에서 리사이클 그레이드를 통해 채용실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회수망 확충 및 다른 EP의 리사이클 사업 개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컴파운드 설비투자도 검토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정세 등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를 고려하면서 BCP(사업계속계획) 관점에서 수요기업의 니즈를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