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김용석)은 2분기에도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케미칼부문 주요제품 가격이 초강세를 계속함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5월 초 에폭시수지(Epoxy Resin) 원료 ECH(Epichlorohydrin) 수출가격이 톤당 3447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5% 폭등했다”며 “중국 셧다운으로 일부 전방 수요가 둔화됐으나 역내외에서 공급 차질이 이어지며 수급타이트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유럽 ECH 생산기업들의 정기보수로 역외지역 수요가 급증한 반면 아시아에서는 현물 가용성이 줄어든 점이 최근 수출가격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와 유럽·미국의 글리세린 수요 증가로 글리세린(Glycerine) 공법 ECH 경쟁력이 약화된 가운데 롯데정밀화학이 생산하는 프로필렌(Propylene) 공법 ECH 경쟁력이 강화된 것도 호재로 분석되고 있다.
가성소다(Caustic Soda)도 5월 초 수출가격이 723달러로 2021년 12월 이후 재차 700달러를 넘기며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롯데정밀화학 2분기 영업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동욱 연구원은 “중국의 봉쇄 조치로 일부 전방산업의 수요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유럽·미국 생산 차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전기요금 변동성 심화로 수급타이트가 계속되고 있다”며 “중국도 공동 생산물인 염소 계열의 물류 문제 직면으로 가성소다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일본기업들이 5월 말부터 정기보수하며 아시아 현물거래량 공급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며 “롯데정밀화학은 가성소다 생산능력이 약 37만톤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3위이며 부산물 특성상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