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와 희성촉매가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에 찬성하기로 했다.
현대트랜시스는 8월25일 오후 쌍용자동차 측에 회생계획안에 동의하는 위임장을 제출했다.
인수자인 KG컨소시엄은 앞서 인수대금 300억원을 증액해 회생채권 현금 변제율을 6.79%에서 13.97%로,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을 36.39%에서 41.2%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주요 부품 생산기업과 외국계는 낮은 현금 변제율을 이유로 회생계획안 동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현대트랜시스는 2번에 걸친 쌍용자동차 회생절차로 인해 경제적인 손실이 크지만 자동차산업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에서 분리된 희성촉매 역시 손실을 보더라도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회생계획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쌍용자동차 측에 전달했다.
현대트랜시스와 희성촉매는 전체 상거래 채권액 3826억원 중 13% 가량의 상거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8월26일 오후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는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최대담보권자인 KDB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 인수에 반대할 가능성이 작고, 소액주주 지분율이 25.35%에 불과해에 회생계획안에 대한 담보권자와 주주들의 동의를 받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자동차 협력기업 340개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은 회원사로부터 회생계획안 동의 위임장을 받고 있으며 현대트랜시스와 희성촉매의 찬성으로 회생계획안 통과에 필요한 67%에 가까운 동의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