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쌍용자동차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할지 주목된다.
인디아 Mahindra Group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Mahindra Group과 쌍용자동차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티볼리EV에 단독으로 배터리 시제품을 납품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19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티볼리EV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자동차는 현재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 250km, 최대 속도 150km/h인 티볼리EV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R&D)를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구매처로 일부 배터리 생산기업들을 놓고 저울질했으나 최근 최종적으로 LG화학을 내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EV의 연간 판매목표를 6000여대로 설정했으며, LG화학은 개당 1500만원으로 납품함에 따라 9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티볼리EV 뿐만 아니라 쌍용자동차가 2020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SUV EV인 코란도C EV에도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은 2013년 2만8807대, 2014년 3만6845대, 2015년 4만1956대, 2016년 5만3599대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G화학은 현재까지 2019-2020년 출시 기준 가장 많은 EV 배터리 프로젝트를 수주해 세계 1위에 올라있다.
주로 BMW, GM(제너럴모터스), 폭스바겐(Volkswagen), 아우디(Audi), 르노(Renault)-닛산(Nissan) 얼라이언스, 현대·기아자동차, 포드(Ford), 다임러(Daimler), 볼보(Volvo) 등 완성차 메이저들의 EV 배터리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