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히카세이, 적극적 M&A로 성장동력 확보 … 유럽사업 기반도 강화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헬스케어 사업에 1조엔 상당을 투입한다.
아사히카세이는 의약품 사업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해 유럽 기반을 확립하고 일본‧유럽‧미국으로 구성된 3극 체제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00억엔 이상의 M&A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기업을 인수하며 진출한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은 이중 특이성 항체 등 차세대 항체 의약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유전자 치료 영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의료기기 사업은 수면무호흡증 등을 대상으로 한 차별제품 및 서비스로 수요를 확보하며 신사업 확충 방안을 모색하면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사히카세이는 인공호흡기 등 의료기기를 주력 판매하는 크리티컬 케어 사업과 의약품‧바이오의약품 제조용 자재로 구성된 헬스케어 사업의 매출을 2021년 4259억엔에서 2024년 5300억엔, 2025년 6000억엔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사업만으로도 목표의 95%는 달성할 수 있으나 2030년 매출액 1조엔이라는 장기 목표까지 고려해 신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약품 사업에서 유럽 기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Veloxis Pharmaceuticals를 인수하며 미국 성장동력을 확보했듯 유럽에서도 교두보를 확보한 다음 스페셜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Asahi Kasei Pharma와 Veloxis Pharmaceuticals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일본,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확보한다면 의약품 개발 및 도입 기회가 압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장 이식과 감염증, 희소질환 영역에서 전문성이 높은 시장을 보완할 수 있도록 M&A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 사업은 매출액을 2021년 933억엔에서 2030년 2000억엔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Veloxis Pharmaceuticals의 주력제품인 신장 이식수술 후 면역 반응에 대한 치료제 Envarsus는 중국에 라이선스 아웃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제조공정에 사용하는 바이러스 제거 필터 Planova 등 바이오 프로세스 사업도 성장을 가속화한다.
2019년과 2021년 M&A로 위탁시험 서비스 의약품 개발 지원기구(CRO)인 Biosafety Testing Services를 확보했으며 2022년 5월에는 바이오 의약품 CDMO인 Bionova Scientific를 인수했다.
신약 개발과 의약품 제조용 관련제품, 서비스 사업의 폭을 확대하고 Planova 사업에서 구축한 제약기업과의 관계를 활용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성장 견인차 역으로 기대하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 CDMO 사업은 경쟁이 심화돼 항체약물 복합체(ADC)와 이중 특이성 항체 등 제조가 복잡한 차세대 항체 의약품을 주력 육성하고 있다.
Bionova Scientific는 프로세스 개발실적을 갖추고 있으며 아직 영향력이 없는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CDMO 기지 확충과 유전자 의약품, 세포치료제 사업 진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현재 헬스케어 사업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크리티컬 케어 사업은 의료기기용 제세동기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착용형 자동제세동기 등 주력제품을 통해 더욱 빠른 성장을 도모한다.
수면무호흡증 시장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021년 중추수면무호흡증(CSA) 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는 Respicardia와 수면무호흡증 진단 프로그램 전문인 이스라엘 Itamar Medical 등을 인수했으며 Zoll Medical을 통해 양사의 판로를 활용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헬스케어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 크리티컬 케어와 의약품, 바이오 프로세스의 뒤를 이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