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LiB(리튬이온전지) 공급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022년 11월 LiB 서플라이체인 안정화 정책을 발표하고 관련기업의 생산량 및 거래 상황을 감시하면서 시장 독점, 부정, 급격한 가격 인상, 품질 저하 등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2025년까지 1000억위안대로 성장이 기대되는 LiB 리사이클 시장 육성을 위해서는 자동차나 배터리 관련기업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계의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자동차산업은 가파르게 성장하며 서플라이체인 혼란이 심각하며 일부 중간재와 소재 등은 가격 변동 폭이 상당히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LiB는 2022년 상반기 생산량이 280GWh로 전년동기대비 150% 폭증했고 매출액은 4800억위안을 넘겼으며 신에너지 자동차(NEV) 배터리 설치용량은 약 110GWh까지 늘어났다.
1차 소재 분야에서는 양극재 생산량이 73만톤, 음극재는 55만톤, 분리막(LiBS) 56억평방미터, 전해액 34만톤이었고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탄산리튬이 15만톤으로 34.0%, 수산화리튬은 10만2000톤으로 25.0%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LiB 관련기업들이 수익성 호조를 누리고 있는 것과 달리 산업 성장이 건전하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시장감독부문을 통해 생산능력을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요 소재 공급‧투자‧생산규모 조사 후 최적화를 도모하며 판매가격이 시장 흐름과 달리 급변하거나 원료가 부족해졌을 때 해결책을 마련해 질서 있는 시장 성장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스트림인 원료 생산기업부터 물류, 말단 리사이클기업까지 협력을 장려하고 수량‧가격을 명확히 공개함으로써 독점이나 가격 조작, 부정 등을 엄중히 단속할 계획이다.
신에너지 자동차 보유대수는 2022년 9월 말 기준으로 1149대였고 100% 전기자동차(BEV)가 926만대로 95% 급증해 전체 신에너지 자동차 가운데 8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까지 보증이 만료되거나 열화로 교환이 필요해질 배터리는 용량 기준 137.4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리사이클 등 2차 이용 시장이 1000억위안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배터리 회수‧재이용을 통해 리튬은 27%, 코발트 55%, 니켈 28%, 망간 47% 정도를 리사이클하고 수요 일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리사이클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21년 8월 신에너지 자동차 동력전지 종합 이용 심포지엄을 열었고 신에너지 자동차용 배터리 리사이클 관리법 개정에 나서고 있다.
2022년 11월에는 광둥성(Guangdong) 발전개혁위원회가 2022-2025 순환경제 발전 계획을 공개하고 폐배터리 리사이클 시스템 개선과 정보 추적관리 시스템 정비를 제안하는 등 리사이클산업 확대를 촉진한 바 있다.
비야디(BYD)는 2020년 통신 인프라를 건설하는 국유기업 China Tower와 산둥성(Shandong)에 배터리 리사이클 센터를 설립했으며 2022년 4월에는 저장성(Zhejiang)에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생산과 리사이클 등 2차 이용을 위한 신규기업을 설립하는 등 외부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