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한화그룹과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등 미래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한화모멘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 3사와 ESS 등 배터리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ESS 전용 배터리 생산라인에 공동으로 투자하고 현지 전력 시장용 배터리 공급을 안정화시키며 ESS에 포함되는 공조시스템, 전장부품 등 통합 시스템 솔루션 기술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전력 시장용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전력망 ESS 시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로 2021년 9GWh에서 2031년 95GWh로 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그룹과의 협력으로 자동차용 배터리, 소형 배터리부터 ESS까지 이어지는 안정적인 3각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를 강화하고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처를 추가 확보하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2차전지, 태양광, 디스플레이, 자동차 분야에 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자동화 엔지니어링 솔루션 전문기업 한화모멘텀은 LG에너지솔루션과 국내외에서 배터리 생산설비 관련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를 중심으로 GM(제너럴모터스)과의 합작기업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를 통한 1·2·3공장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텔란티스(Stellantis), 혼다(Honda) 등 주요 완성차기업과 함께 합작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오창과 폴란드, 미국 미시건 등 기존 단독공장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증설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특수 목적용 배터리 공동 개발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한다.
한화 관계자는 “국내외 배터리 생산설비 및 특수 목적용 배터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한화그룹과 협력해 배터리 관련 경쟁력을 한단계 더 도약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종합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