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수요 30만톤 상회 … 사빅, 2023년 4만톤 재가동 예정
변성 PPE(Polyphenylene Ether)는 수요가 회복되는 양상이다.
변성 PPE는 저비중, 저흡수에 치수안정성이 우수하며 전기특성, 난연성까지 갖춘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로 스타이렌(Stryene), 나일론(Nylon), PP(Polypropylene)계 플래스틱과 얼로이해 공급하며 글로벌 수요는 컴파운드 기준 30만톤 전후로 파악된다.
2021년에는 자동차 감산과 동남아 봉쇄 조치 영향이 약화되면서 글로벌 수요가 30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생산기업 중에서는 판매량이 2020년 대비 10% 이상 급증했거나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곳이 있는 반면, 부자재 부족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곳도 있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2022년에는 중국 봉쇄 영향과 자동차 감산 장기화, 사무기기 수요 증가 종료로 수요 감소가 예상됐으나 중국에서 태양전지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해외 메이저들은 하이엔드용, 중국기업들은 보급용을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변성 PPE 수요는 2023년 이후 연평균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대 메이저인 사빅(Sabic)이 네덜란드 휴면 플랜트를 재가동하고 중국기업들도 신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수급이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변성 PPE 생산기업들은 고속통신 관련과 전기자동차(EV) 용도에서 부가가치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사빅은 네덜란드 Bergen op Zoom 플랜트를 2014년 가동 중단했으며 2018년 재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공사가 지연돼 2023년 재가동하게 됐다.
생산량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4만톤 정도로 추정돼 재가동하면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박막‧난연 그레이드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두께 0.25mm로 UL의 난연성 규격 V-O 및 내트래킹성 지수인 CTI로 레벨 0을 충족시킨 그레이드까지 투입하고 있어 전기자동차 배터리 절연필름 분야에 채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는 지속가능 사업에 주력하면서 PCR(Post Consumer Recycled) 플래스틱을 사용한 PPE/리사이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와 PPE/리사이클 PS(Polystyrene) 등을 개발했다. 독자적인 혼합기술로 신규 생산 소재와 동등한 특성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에는 바이오매스 베이스 그레이드를 양산화할 예정이며 저유전 특성과 UL 난연성(V-O)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그레이드나 내광변색 억제 그레이드도 개발해 안테너 커버 등 고속통신 용도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열관리 수요 충족을 위해 내열성, 난연성 특성을 모두 갖춘 발포 소재 Sunforce 제안도 본격화하고 있다.
MEP(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는 LiB(리튬이온전지) 소재 용도로 뛰어난 전기특성을 갖춘 변성 PPE 제안을 가속화하고 있다. PS를 배합한 비결정성 Lupiace와 PA(Polyamide) 등 결정성 플래스틱을 보합한 Lemalloy 등을 공급하고 있다.
Lupiace는 전기특성이 뛰어난 신규 그레이드를 개발했고 개량작업을 계속하면서 자동차 분야에서 3-4년 후 출시 모델에 채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저유전률, 저유전정접 등을 활용해 기지국, 데이터센터 소재로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emalloy는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채용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