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생산기업들은 수익성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2023년 1분기 매출이 1396억6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0억8300만원으로 34.0% 급증했고 순이익은 4억3000만원으로 55.3% 격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페인트 판매가 줄어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월 환율 및 국제유가 하락으로 증가했으나 2분기부터 불확실성 해소 없이 수익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2023년 1분기 매출이 1699억원으로 0.2%, 영업이익은 56억5580만원으로 2.9%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58억8370만원으로 27.9% 급증했다.
노루페인트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용제, 수지 등 다른 원료가격이 오름으로써 수익 개선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2022년 1분기에는 판매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급증했으나 2023년에는 인상하지 않음으로써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조광페인트는 매출이 609억8040만원으로 3.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8억3600만원으로 20억원 이상 격감해 적자 전환했고 순이익 역시 마이너스 18억286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조광페인트는 영업이익이 △2016년 166억6000만원 △2017년 51억7000만원 △2018년 1억2000만원 △2019년 마이너스 3억6000만원 △2020년 마이너스 47억8000만원 △2021년 마이너스 88억원 등으로 악화되고 있다.
2022년에는 영업적자를 4억원대로 줄였으나 흑자전환을 달성하지 못했다.
국내 페인트 시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2019년 4조3707억원대에서 2024년에는 3조4064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KCC는 2019년 모멘티브(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인수를 계기로 실리콘(Silicone) 사업을 확대하는 대신 페인트는 줄이고 있으며 페인트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50.1%에서 2020년 2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