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로라이트, 이산화탄소 흡착용을 성장동력으로…
미국 퓨로라이트(Purolite)는 세계 최대의 이온교환수지 메이저로 2021년 이콜랩(Ecolab)이 인수해 현재 독립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유닛으로 운영되고 있고 그룹 산하에 편입됨으로써 세계적인 수준의 설비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이온교환수지 생산능력은 중국, 루마니아, 미국 3개 공장 총 10만입방미터대 후반에 달하나 이미 풀가동 상태이고 매출액은 2018년 이후 5년 연속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2년에도 사상 최대치를 갱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퓨로라이트는 이온교환수지 사업에서 표준제품부터 다양한 관능기 타입 킬레이트 수지, 합성 흡착제, 크로마토그래피 분리용 소입경 이온교환수지, 산소 고정화용 수지, 음료용 그레이드, 초순수용 그레이드, 의약품 원제에 이르기까지 500종 이상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최근 이산화탄소(CO2) 흡착 용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신제품 A110은 특수 모체 폴리머 구조를 갖춘 이온교환수지로 뛰어난 이산화탄소 흡착용량을 확보했고 기상중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흡착해 용리하는 것이 가능해 이미 미국‧유럽에서 사용이 시작됐으며 일본 수요기업으로부터도 문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FAS(Polyfluoroalkl Substcmce)를 선택적으로 흡착하는 PFAS694E는 오염된 지하수의 유해물 제거용을 중심으로 세계에 공급하고 있으며 제조 프로세스 용수에서 PFAS를 흡착하기 위한 용도로도 10년 이상 사용되고 있다.
전자산업용 초순수 그레이드는 저용출 TOC 및 저용출 금속 UCW 시리즈를 아시아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의약품 원제에서 이온교환수지를 사용한 고칼륨혈증용 원제와 고지혈증용 원제 등을 주력 공급하며 수요 증가에 대응해 미국공장을 건설했으며 2022년 9월부터 가동함으로써 루마니아 공장을 포함 생산능력을 2배 확대했다.
MCC, 반도체용 수요 증가로 일본‧한국‧타이완 증설
일본 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 그룹은 400종 이상의 이온교환수지 및 합성 흡착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수처리,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전방산업으로 두고 안정된 공급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반도체, 식품, 의약품 등 성장 분야에 대한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양한 산업에서 이용되는 이온교환수지의 수급타이트가 만연화됐다는 판단 아래 후쿠오카(Fukuoka), 타이완, 한국 사업장에서 최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증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수년 동안 중국과 인디아 신흥기업들이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나 미츠비시케미칼은 장기간 공급해온 경험과 제조 노하우를 살려 일본‧유럽‧미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글로벌 4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수처리, 당액, 식품, 석유화학 등 주요 용도를 기반사업으로 설정해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기능성 식품, 의약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를 개척함으로써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는 수요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평가되나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실제로 초순수와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수, 고순도 약품용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일본‧한국‧타이완 사업장에서 증설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새로운 생산능력 확대 방안도 고심하고 있어 2023년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공정에 대량의 물을 사용하는 반도체 공장은 환경보호를 위해 폐수를 회수하고 재활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크기 때문에 수요기업과 연계를 강화하며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하고 수요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의약품 분야는 핵산, 펩티드 등을 사용하는 중분자 의약품용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자회사 미츠비시케미칼 아쿠아솔루션(Mitsubishi Chemical Aqua Solutions)이 당액 정제 분야에서 축적해온 유사이동상(ISMB) 기술을 응용한 연속 크로마토그래피를 활용하는 정제 프로세스는 단일칼럼법에 비해 정제 순도가 높고 폐액이 적어 생산효율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 의식이 강화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희소당 등 기능성 식품 분야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식 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공급체제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르가노, 반도체용 중심 고기능제품 공급 확대
오르가노(Organo)는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이온교환수지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에서 사용되는 초순수 제조용은 최첨단 프로세스 용도를 중심으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포토레지스트 등 전자소재 정제용 역시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반도체 프로세스 미세화와 함께 2가지 용도 모두에서 불분물 저감 니즈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종합 수처리 엔지니어링 특유의 기술력을 살려 수요기업이 요구하는 성능과 품질을 실현함으로써 수요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오르가노는 수처리 분야에서 축적해온 엔지니어링 능력으로 기능성 소재의 최적화된 이용방법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을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장치 개발, 납품 후 유지보수 등을 통해 수요기업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초순수 중 미량의 불순물까지 검출 가능한 고도의 분석기술과 품질관리 능력도 호평받고 있다.
소재 공급을 담당하는 듀폰(DuPont)과의 강력한 파트너십 역시 강점 가운데 하나로 주목된다.
1952년 듀폰(당시 Rohm & Haas)의 Amberlite 일본 독점판매권을 취득한 이래 70년에 걸쳐 안정된 공급체제를 이어옴으로써 탄탄한 신뢰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반도체 호황과 함께 판매 호조가 이어져 2020년과 2021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수요기업 대부분이 고가동 체제에 있어 최초 공급 뿐만 아니라 교환용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까지 누렸고 세계 최대수준의 정제‧컨디션 능력을 갖춘 쓰쿠바(Tsukuba) 공장 가동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전자소재 정제용은 금속 이온을 저감하는 Orlite DS 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Orlite DS 시리즈는 오르가노가 반도체용 초순수 용도에서 축적한 기술을 응용함으로써 높은 금속 제거능력을 실현했으며 최근 증설을 마쳤다.
전기자동차용 LiB 용도에서 전해액, 리튬 원료 정제 수요 개척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스미카켐텍스, 공업약제용 호조에 순수용 공급 확대
스미카켐텍스(Sumika Chemtex)는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의 에너지‧기능소재 부문 중 일익을 담당하며 이온교환수지 듀오라이트(Duolite)와 스미카이온(Sumika Ion) 브랜드, 킬레이트 수지 스미카킬레이트(Sumichelate) 공급을 통해 수요기업 밀착형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온교환수지 주력제품인 듀오라이트는 전자소재 제조 프로세스를 비롯해 공업용 약제 정제 용도에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온교환수지는 고도의 세정이 가능하고 수지에 포함된 불순물 용출을 억제할 수 있어 초순수와 순수 뿐만 아니라 과산화수소수, 가성소다수, 황산, 염산, IPA(Isopropyl Alcohol) 등 공업용 약제 정제 채용이 늘고 있다.
전자소재 제조 프로세스를 포함해 공업용 약제 정제 분야에서는 폐수처리용 킬레이트 수지 판매 역시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스미카켐텍스는 공업용 약제 정제용 수지와 폐수처리용 수지, 촉매용 수지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수요기업의 니즈에 광범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순수 제조 분야에서는 듀오라이트를 주력제품으로 공급하는 한편 스미카이온 판매도 함께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강도가 높으며 고가교도제품인 스미카이온 KC260은 부하가 높은 원수 처리 사용이 기대되고 있다.
전자소재 제조 용도에서는 이온이나 유기물 유출을 최대한 억제한 듀오라이트 UPC8H 공급을 시작함으로써 수요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폐수 용도에서는 고기능제품 스미킬레이트 MC700과 저가의 MC770, MC770Ca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듀폰의 RO(역침투)막과 UF(한외여과)막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수처리 라인업 강화를 계기로 수요기업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 제안을 가속화하고 있다.
킬레스트, 킬레이트제 강점 살려 전자소재 정제 공략
킬레스트(Chelest)는 킬레이트제 스페셜티기업으로 축적해온 금속이온 흡착 및 회수기술을 강점으로 고기능 킬레이트 섬유 브랜드 킬레스트 파이버(Chelest Fiber)와 이온교환수지 및 킬레이트 수지 브랜드 킬레스펄(Chelespearl)을 생산하고 있다.
킬레스트 파이버는 킬레스트의 주력제품으로 셀룰로스(Cellulose)계 섬유에 킬레이트 관능기를 화학적으로 결합시킨 것으로 중금속을 선택적으로 흡착하는 킬레스트 파이버 IRY-HW, 붕소와 반금속 흡착에 특화된 GRY-HW 등 2종으로 구성돼 있다.
금속 흡착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섬유 재생 시 흡착물질이 탈리되는 속도고 빨라 런닝 코스트를 기존 킬레이트 수지보다 대폭 감축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IRY-HW는 폐수 처리부터 기능성 색소, 기능성 폴리머, 전자소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원료와 공업용 약품 정제 용도에서 채용됐으며, 최근 채용이 증가하고 있는 금과 팔라듐 등 귀금속 도금액 불순물 제거용은 구리, 니켈 등 불순물 이온을 제거함으로써 귀금속 도금액을 장수명화하고 최종적으로는 귀금속 사용량을 줄여 코스트다운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RY-HW 역시 지하수, 유리 가공 폐수, 산업폐기물 처분장 침출수 처리 용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온교환수지는 총 4개의 라인업을 갖추고 유해금속을 흡착 제거하는 폐수 처리 용도를 비롯해 경도 성분을 제거하는 연수기용, 귀금속 회수, 일반 공업용 순수 제조용으로 공급하며 호조를 누리고 있다.
정제 용도에서는 재생형 양이온 교환수지를 출시했으며 뛰어난 가격 경쟁력이 호평받으며 매년 채용실적을 늘려가고 있다.
킬레이트 수지는 중금속 흡착용, 붕소 흡착용, 수은 흡착용 등을 라인업했으며 붕소 흡착용인 킬레스펄 CH351은 처리능력 뿐만 아니라 코스트 퍼포먼스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일반 공업 폐수 처리와 산업폐기물 처부장 침출수 처리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