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가 인디아 시장 공략을 위한 BIS(Bureau of Indian Standard) 인증을 획득했다.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합작법인으로 화학섬유 소재 전문기업인 휴비스는 2022년 초 인디아에 BIS 인증을 신청한 후 실사 및 심사 과정을 거쳐 2023년 6월 인증을 받고 수출 자격을 획득했다.
BIS 인증은 다양한 생산제품의 품질, 안전성,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인디아는 섬유·화학제품·철강·전자제품 등을 수입할 때 생산기업들이 BIS 인증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휴비스는 폴리에스터(Polyester) 단섬유·장섬유에 인증을 획득해 생산능력 300만대에 달하는 인디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휴비스 관계자는 “인디아가 2022년 자동차 판매에서 일본을 추월해 글로벌 3위 자동차 시장이 됐으며 중산층 증가로 자동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는 전기자동차(EV) 부문에서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와 함께 GM(제너럴모터스) 인디아 공장 인수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스즈키(Suzuki), 닛산(Nissan) 등 완성차기업도 인디아 시장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비스는 자동차용 대표 섬유제품인 LMF(Low Melting Fiber) 확대에 집중하고 BIS 인증 효과가 발효되는 10월 이후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세계 최고 수준 출산율을 보이는 인디아의 소득과 생활 수준이 높아지며 기저귀, 위생재 등에 사용하는 섬유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섬유 소재의 판매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휴비스 관계자는 “위생재용 단섬유인 퓨레버(Purever) 등 관련 섬유 소재의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는 “인디아 정부의 제조업 성장 가속화 기조에 맞춰 화학섬유 소재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BIS 인증 획득이 인디아 시장 개척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