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은 중국산을 중심으로 코스트가 올라가고 있다.
초산에틸은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해제와 중국 메이저의 정기보수에 따른 감산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가격이 5월에 이어 6월에도 톤당 800달러대 초반에 정체됐으나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최근 수개월 간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산을 중심으로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초산에틸 시장은 부족한 수요를 중국산 등 수입제품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 상황과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2022년 수입 판매원이 여러 차례에 걸쳐 가격 개정을 실시한 바 있다.
일본 초산에틸 생산기업들은 높아진 조달 비용을 반영해 7월 kg당 5-10엔의 인상 폭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알콜산업 관계자는 “국제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가격이 높아졌으나 아직 국내 판매가격 변동은 예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2023년 국내 초산에틸 시장은 2022년에 비해 수급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2023년 5월 초산에틸 국내 수요는 9120톤으로 전월대비 24%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 19% 감소했다. 국내 생산량은 9559톤으로 전월대비 7%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했다.
초산에틸은 최근 5년간 국내 생산이 2018년 10만7000톤, 2019년 11만7000톤, 2020년 12만6000톤, 2021년 12만8000톤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2년 12만3000톤으로 감소했다.
국내 초산에틸 생산기업은 한국알콜산업이 유일하며 생산능력 13만톤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해 저가의 중국산과 인디아산 등 수입제품 대비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알콜산업은 초산에틸, 초산부틸, EEP(Ethyl 3-Ethoxypropanoate) 등 화학 부문 매출액이 2022년 기준 전체의 65.7%를 차지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019년 중국, 싱가폴, 일본, 인디아산 초산에틸에 대한 반덤핑관세를 5년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