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그린수소 시장 성장에 대비해 전해조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사이노펙(Sinopec)은 미국 인디애나 소재 커민스(Cummins)와 합작투자한 수소 제조용 전해조 공장을 5월10일 가동했다.
양사가 출자한 커민스ENZE(Cummins Enze)가 4월 말 광둥성(Guangdong) 포산시(Foshan) 공장에서 프로톤 교환막(PEM: Proton Exchange Membrane)형 전해조를 제조하기 시작했으며 No.1 공장은 최대 출력 500MW의 전해조를 생산할 수 있으며 No.2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1GW로 확대해 중국 그린수소 시장 성장에 대비할 계획이다.
2023년 말까지는 출하를 시작할 예정으로 비교적 작은 크기로 수요기업 공장에서 제조한 그린수소를 연료로 직접 공급하는 온사이트용 전해조부터 출력 100MW 이상인 대형 전해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니즈에 대응할 방침이다.
커민즈ENZE 공장은 중국 최초로 부품부터 PEM형 전해조를 일관 생산한다. 커민스ENZE는 2021년에 사이노펙 그룹의 투자 펀드인 ENZE와 커민스가 50%씩 투자해서 설립했으며 약 5000만달러(약 656억원)를 투자해 전해조 공장을 신규 건설하고 앞으로 5년 안에 전해조 생산능력을 1GW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이노펙은 수소 제조능력이 350만톤 이상으로 중국에서 가장 크며 주로 정유공장에서 원유를 탈황하는 용도로 투입하고 있다.
그린수소를 핵심 비지니스로 평가하고 허난성(Henan)과 산둥성(Shandong) 접경의 SINOPEC Zhongyuan Oilfield에서 수소 생산능력 400톤의 전해조를 도입했으며 최근 재생가능 에너지를 활용한 시운전을 개시했다.
커민스는 엔진과 전해조, 연료전지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2022년 매출은 280억달러(약 36조7400억원)를 기록했다.
전해조 공장은 벨기에와 중국에 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말 가동을 목표로 스페인에서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미국 미네소타에서도 전해조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