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동관·남이현)은 화학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2분기 매출은 3조39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1941억원으로 28.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익은 여천NCC, 한화임팩트 등의 지분법 손실이 반영돼 475억원으로 80.6% 급감했다.
케미칼 부문은 석유화학 시황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이 1조3413억원으로 16.1%, 영업이익은 492억원으로 79.1% 급감했다.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 여파로 가성소다(Caustic Soda)와 PE(Polyethylene) 등 주요 화학제품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영업이익이 337억원을 기록한 2023년 1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이 1조6290억원으로 32.0%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1380억원으로 292.0% 폭증했다.
태양광 모듈 판매가격 하락이 영업실적에 빠르게 반영됐으나 웨이퍼 구매가격 인하는 상대적으로 늦게 반영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화솔루션은 하반기에는 웨이퍼 가격 인하 효과가 단계적으로 나타나 모듈 판매 수익성이 개선되고 발전자산 매각에 따른 순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세액공제 예상 금액 279억원도 2분기 영업실적에 포함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에는 태양광 모듈 판매마진이 일시적으로 축소됐지만 하반기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3분기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주력제품의 수요 회복 지연이 우려되나 영업실적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