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olyamide) 12는 계속되던 글로벌 상승세가 최근 안정되고 있다.
에너지 상승의 영향을 받아 강세를 거듭했으나 천연가스 및 석탄이 하락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일부 수요기업은 글로벌 시황의 영향으로 가격인하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관련기업들이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PA12는 흡습성이 낮고 스케일 안정성이 양호하며 저온특성 및 내충격성이 우수해 자동차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용도에 투입되고 있다.
독일 에보닉(Evonik Industries), 프랑스 아케마(Arkema), 일본 우베(UBE), 스위스 Ems-Chemie 등이 PA12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Wanhua Chemical까지 참여해 PA12 베이스로 엘라스토머(Elastomer)를 생산하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유럽 등지에서는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고 유럽기업들은 천연가스와 석유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을 사용하는 분위기가 발생하는 등 에너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PA12 생산기업들은 에너지 상승을 이유로 공급가격을 인상했으며 대부분 시장에서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상반기 역시 공급가격을 인상했으며 1년 동안 약 20%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상이 난항을 겪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에너지 상승을 근거로 인상했으나 천연가스가 안정되면서 석탄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일부 수요기업은 에너지 가격 안정을 이유로 인하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PA12 생산기업들은 높은 수준에 구매한 천연가스와 석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인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PA6과 다르게 생산기업이 한정적이라는 요인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