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산업이 국내산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한다.
한국시멘트협회는 국내산 매립 석탄재·바닥재, 건식 석탄재, 염소 함유 순환 자원의 시멘트 원료 활용 기술 개발 최종 성과 회의를 개최했다.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재에 대한 원료 활용 기술 개발 사업은 12월 말 종료될 예정이며 상용화되면 그동안 매립 처리하던 석탄재 90만톤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멘트는 석회석, 철광석, 규석, 점토 등 천연광물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섭씨 1450도 이상 초고온 공정을 거쳐 생산하며 국내 시멘트산업은 2000년대부터 광물 자원과 환경 보전을 위해 석회석을 제외한 천연광물 부원료를 화학 성분이 일치하는 폐기물로 대체하고 있다.
석탄재 폐기물을 시멘트의 점토질 원료로 활용함으로써 매립장 건설·운영 비용 및 환경오염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멘트산업은 시멘트 원료로 활용이 용이한 외국산 석탄재를 주로 수입했으나 정부의 폐기물 수입 제한 정책으로 2024년부터 석탄재 수입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국내산 석탄재에 대한 시멘트 원료 활용 기술 연구개발(R&D)을 진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에는 삼표시멘트, 쌍용C&E, 아세아시멘트 등 주요 시멘트 생산기업과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석회석신소재연구소, 영월산업진흥원이 참여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