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EP(대표 정중규)가 인디아를 해외 최대 생산기지로 만든다.
HDC현대EP는 2007년 인디아 남부 첸나이(Chennai) 1공장, 2020년 스리시티(Sri City) 2공장에 이어 2024년 중부 푸네(Pune) 3공장을 건설해 인디아 공급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푸네 3공장은 2025년 자동차부품용 PP(Polypropylene) 컴파운드 1만4000톤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건설이 완료되면 인디아 생산능력이 첸나이 공장 3만3800톤, 스리시티 1만9600톤을 비롯해 6만7400톤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국내 컴파운딩 선두기업인 HDC현대EP는 인디아에서 주요 거점별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PE(Polyethylene) 컴파운드와 친환경 PA(Polyamide), PPS(Polyphenylene Sulfide) 등 전기자동차(EV)용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HDC현대EP 관계자는 “첸나이 1공장은 양호한 수요를 바탕으로 PPS 같은 전기자동차용 소재를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스리시티 2공장은 ELV(End of Life Vehicle) 베이스 소재를 확보해 리사이클 등 친환경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푸네 3공장은 인디아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해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주력제품인 PP 컴파운드 뿐만 아니라 PE 컴파운드 비중도 확대해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디아는 자동차 판매대수가 중국과 미국에 이은 글로벌 3위 수준이나 자동차 보급률은 14억 인구의 8.5% 수준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인디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판매 비중을 전체의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로 전동화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