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화합물에서 전자를 뺏어오는 산화력이 우수한 촉매를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조재흥 화학과 교수팀은 새로운 망간–불소 촉매 합성에 성공했다. 이온이나 분자가 원자 주위를 원형으로 둘러싸고 결합하는 거대고리 피리디노판 배위 시스템(Macrocyclic Pyridinophane System)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새로운 촉매가 유독성 유기물질인 톨루엔(Toluene) 유도제품에 대해 전자수가 줄어드는 산화 반응을 유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촉매가 유독성 유기물질인 톨루엔(Toluene) 유도제품에 대해 전자수가 줄어드는 산화 반응을 유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톨루엔 유도제품은 높은 농도로 노출될 경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새로운 촉매를 활용하면 산화돼 독성이 약해진다.
새로운 촉매는 지금까지 개발된 철, 망간 등 전이금속과 불소와 같은 할로겐 원자가 결합된 금속-할라이드 물질 가운데 가장 반응성이 높았다. 반응성이 높으면 강하게 겹합된 원자들을 분해해 다른 화합물로 전환 가능해 다양한 산업 공정에 사용할 수 있다.
조재흥 교수는 “강한 탄소-수소 결합을 가진 유기물이 활성화될 수 있었던 것은 높은 환원 전위를 지닌 망간-불소 종의 특징 때문”이라며 “합성화학 뿐만 아니라 환경 및 산업 분야에서도 중요한 금속 촉매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지(JACS: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2월4일 온라인 게재됐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