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수요량 30만톤 추정 … 메이저, 환경 그레이드 중심 확충
변성 PPE(Polyphenylene Ether)는 신규 용도 확장에 힘입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성 PPE는 저비중, 저흡수성에 우수한 치수안정성을 겸비하고 전기특성 및 난연성에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스타이렌(Styrene), 나일론(Nylon), PP(Polypropylene)계 수지를 혼합해 생산한다.
사빅(Sabic),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 GPAC(Global Polyacetal)가 메이저이며 최근에는 Blue Star 등 중국기업도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는 현재 컴파운드 베이스 30만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의 2017-2018년 36만-37만톤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나 경제활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변성 PPE 역시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등과 마찬가지로 환경대응이 시급해 생산기업들은 매스밸런스 방식 및 재활용을 고려하면서 사업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빅은 미국에서 1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5만톤 휴면설비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PCR(Post Consumer Recycle) 소재를 25% 이상 함유한 그레이드를 출시했고 ISCC 플러스 인증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베이스 그레이드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수요가 큰 비브로민(Bromine)계와 비염소계 난연 등 3개 그레이드를 상품화했으며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관련 용도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동자동차(xEV) 확대로 내약품성 니즈가 감소하는 가운데 비정성 플래스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배터리 커버 및 충격흡수 부품 등으로 제안을 시작했으며 환경대응 변성 PPE 확충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카세이와 MGC(Mitsubishi Gas Chemical)는 공동출자로 건설한 싱가폴 플랜트를 증설하고 생산능력을 중합 베이스로 4만톤 이상까지 확대했다.
변성 PPE는 저유전 특성 등을 살려 주로 전자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전동화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난연성 역시 다른 플래스틱 소재와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로 평가된다.
아사히카세이는 Xyron 브랜드의 친환경 그레이드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싱가폴 합작공장에서 공급하는 PPE는 ISCC 플러스 인증을 취득했으며 매스밸런스 방식으로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변성 PPE 판매량을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까지 수천톤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및 PS(Polystyrene) PCR 플래스틱을 활용해 이미 신규생산 소재와 같은 수준의 특성을 보유한 그레이드 개발에 성공했으며 스마트폰용 금속접합 새시 및 밀리파 레이더 레이돔 등으로 홍보하고 있다.
저유전 특성과 난연성을 겸비한 그레이드와 내광변색 억제 그레이드도 개발해 5G(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및 밀리파 레이더 등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채용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GPAC는 PS를 배합한 비결정성 Iupiace와 PA(Polyamide) 등 결정성 수지를 배합한 Lemalloy 등 2개 브랜드를 공급하며 아사히카세이와의 합작공장에서 폴리머를 조달해 파트너 공장 포함 전세계에서 컴파운드로 생산하고 있다.
저유전 특성을 살려 전기·전자 분야를 공략할 계획이며 배터리 주변부품 등 모빌리티와 태양전지(PV)용 등으로 용도 개척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난연성과 내트래킹성을 양립시키기 용이하고 내수성도 우수해 다양한 시장에서 기술 혁신 기회를 포착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리사이클 PS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