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시장점유율 24.4%로 2위 … 비야디, 삼성‧SK온 추격 가속화
화학뉴스 2024.03.14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은 중국 이외 배터리 시장에서 2위로 밀려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EV), 하이브리드자동차(H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배터리 사용량은 22.2GWh로 전년동기대비 30.1% 급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5.46GWh로 28.5% 늘었으나 시장점유율은 24.4%로 0.3%포인트 하락해 CATL보다 0.3%포인트로 앞선 점유율을 기록했던 12월과 비교해 2위로 밀려났다.
CATL은 유럽 공세를 강화하며 배터리 사용량을 5.7GWh로 28.5% 늘렸고 시장점유율은 0.4%포인트 하락했으나 2023년 하반기와 달리 LG에너지솔루션을 제쳤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장기간 1위를 달리고 있어 2024년에는 중국 이외 시장에서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3위 파나소닉(Panasonic)은 테슬라(Tesla) 공급에도 배터리 사용량이 3.0GWh로 26.8% 9.5% 감소했으며 점유율이 13.6%로 하락해 삼성SDI와 격차가 좁혀졌다.
중국 이외 시장 순위는 글로벌 순위와 달리 도요타(Toyota Motor) 계열 PPES, PEVE 등 다른 일본기업들도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비야디(BYD)가 배터리 사용량을 1.2GWh로 4배 가까이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단번에 5.2%까지 올려 중국-한국 양강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4위는 삼성SDI로 사용량이 2.5GWh로 44.2% 증가했고 점유율은 11.1%로 1.1%포인트 상승했다.
5위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2.1GWh로 19.5%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9.2%로 0.9%포인트 하락했고, 연말과 비교하면 삼성SDI와 순위가 역전됐다.
국내 3사 합계 점유율은 44.7%로 0.1%포인트 하락해 중국의 공세 강화에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나 최근 글로벌 시장은 CATL이 장악하고 비야디가 2위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LFP(인산철리튬) 중심으로 재편돼 국내기업 영향력이 낮기 때문에 전체 배터리 시장을 기준으로는 중국에 밀려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
표, 그래프: <중국 이외 배터리 사용량(1월)>
<화학저널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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