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8일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7.11달러로 전일대비 0.18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04달러 올라 82.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2.64달러 폭락해 87.4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 지연 전망과 베네주엘라 제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관련 인사들은 기준금리 인하 시기 지연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강세를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하의 시급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발언했으며,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1차 금리 인하 시기는 2024년 말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아울러 미국은 4월13일 기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2000건으로 시장 전망을 3000건 하회하는 등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베네주엘라 석유·가스 제제 재개는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4월18일 만료되는 베네주엘라 국영 석유기업(PDVSA)의 석유·가스 거래 제재 완화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2023년 10월부터 6개월 동안 PVDSA의 석유·가스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를 발표했으나 석유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이란의 석유 관련 제재는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패키지와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