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4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지표 부진과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 감소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8.02달러로 전일대비 0.40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55달러 떨어져 82.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9달러 상승해 88.86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했다.
S&P Global에 따르면, 미국은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로 4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수요 둔화 조짐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4월 S&P 종합고용지수 역시 48.0으로 전월대비 3.2포인트 하락해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긴장 완화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분석가는 “이스라엘-이란 긴장 완화로 앞으로 몇 달 안에 국제유가가 5-10달러 하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Rafah) 공격을 앞두고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4월24일 기준 상업원유 재고가 정제가동률 상승(0.4%포인트 상승)으로 전주대비 636만8000배럴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2억2674만3000배럴로 63만4000배럴 감소했으며, 중간유분(등·경유) 재고는 1억1658만2000배럴로 161만4000배럴 증가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