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대표 서진석‧이우현)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 공급과잉 상황 속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
OCI홀딩스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865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4.0%, 영업이익은 995억원으로 52.8%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12%를 기록했다
OCI는 2023년 5월 존속법인인 지주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기업 OCI로 인적 분할했으며 영업실적에는 분할 신설기업 부문 손익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했다.
분할 전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2% 늘었고 영업이익은 51.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OCI홀딩스는 2024년 1월 말 OCI에 대한 현물출자를 완료함에 따라 지분율이 33.25%에서 44.78%로 늘었으며, OCI는 OCI홀딩스의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지위가 변동돼 1분기 영업실적부터 OCI의 매출과 손익구조 변동 등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됐다.
이밖에 OCI의 종속기업 편입과 관련해 염가매수차익 등 724억원의 일회성 이익과 더불어 최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화 환산 이익 199억원 등 1107억원의 영업 외 손익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1920억원으로 늘었다.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지아 자회사 OCIM은 정기보수 진행으로 생산 및 판매량이 소폭 감소해 매출 1612억원과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사 OCI엔터프라이즈는 매출 532억원과 영업이익 4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새만금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OCI SE는 정기보수 영향에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량 증가 및 평균단가 상승 효과로 매출 905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달성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최근 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과 글로벌 태양광 밸류체인의 불안정한 수급체계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OCIM의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프리미엄은 여전하다”면서 “2분기에는 정기보수 종료 및 생산량 정상화로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OCI홀딩스는 앞서 3월 이사회에서 2026년까지 발행 주식 총수의 5%로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으며 4월 초 2%인 약 400억원에 대한 신탁계약을 우선 체결했고 이후 주식 취득을 완료하면 소각할 예정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