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 및 수요 약화 우려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3.16달러로 전일대비 0.17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10달러 떨어져 78.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0달러 상승해 84.12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달러인덱스가 상승함에 따라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372로 전일대비 0.31% 상승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연방준비은행(FRB) 총재는 “현재의 3%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면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따른 수요 약화 우려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5월7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43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51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전략비축유(SPR)로 최대 330만배럴의 원유 구입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백악관 에너지 보좌관은 5월6일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에 전략비축유가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5월7일 “6개월간 휘발유 수출금지가 유효했다”며 “가까운 미래에 조치 해제를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 정부는 석유정제설비 가동중단에 따른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3월1일부터 휘발유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라파(Rafah) 탱크 진입 후 이집트 접경 지역을 장악했다.
CNN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이스라엘군의 라파 탱크 투입에 대해 하마스를 압박해 휴전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