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BMTS)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반도체기업 아날로그디바이스(ADI)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셀 내부 온도 측정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2년간 고성능 배터리 관리칩(BMIC) 공급과 정밀한 배터리 온도 측정 알고리즘 구축을 통한 고속충전 기술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기존 배터리 관리 솔루션(BMS)은 배터리 셀 외부에 온도 측정장치를 따로 부착해 얻은 결과를 BMIC로 관리하나 배터리 셀 내부의 정확한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기 어려워 충전 안전온도 기준을 보수적으로 책정할 수밖에 없어 충전 속도 향상에 한계가 있다.
반면, 양사가 개발하는 임피던스(온저항) 측정법을 활용한 기술은 주파수로 전류와 전압의 흐름을 파악해 배터리 셀 내부온도를 보다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어 고속충전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배터리 충전과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배터리 성능과 수명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많은 연구기관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임피던스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 상용화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양사의 기술 협력이 성공하면 전기자동차 배터리 내부 상태 실시간 분석에 임피던스 측정법을 적용한 혁신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축적된 배터리 제조 및 BMS 역량과 ADI의 높은 임피던스 측정기술을 결합해 고도화된 BMTS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개발센터장(상무)은 “ADI와 협력으로 BMTS 역량을 한층 높여 LG에너지솔루션의 압도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가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월 퀄컴(Qualcomm)과 협력해 시스템온칩(SoC)을 기반으로 한 첨단 BMS 진단 솔루션 개발 협력에 나서는 등 BMTS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