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쿠레하(Kureha)가 PVDF(Polyvinylidene Fluoride) 증설 계획을 취소했다.
PVDF는 다양한 산업 응용 분야에서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으로 사용하거나 LiB(리튬이온전지)용 바인더 소재로 활용하며 쿠레하는 2021년 7월 2차전지 시장에서 증가한 PVDF 바인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중국 장쑤성(Jiangsu) 창수(Changshu) 공장 5000톤 증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쿠레하는 당초 2024년 봄 5000톤 증설을 완료해 1만톤 체제를 확보한 후 여름부터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3월 중국-미국 무역 갈등 등을 고려해 중국 증설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LFP(인산철리튬) 바인더 그레이드 개발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회사 Kureha America는 5월 미국 스타트업 Claros Technologies와 PFAS(Polyfluoroalkyl Substance) 전환 기술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laros Technologies는 물에 포함된 PFAS를 광화학 반응을 통해 탈불소화하고 자연 발생 원소로 되돌리는 전환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샘플 테스트에서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Kureha America는 Claros Technologies와 파트너십을 통해 최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PFAS 규제에 대응하고 일본과 타이완에서 PFAS 제거 서비스를 선도하기 위해 시스템 및 사업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