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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4일

 

 

세계 최대의 플래스틱 및 고무 전시회 차이나플라스가 2024년 4월26일 개막했다.
최초 1-3일만에 방문객이 약 29만3000명에 달하며 기존 최다 방문객 기록을 갱신했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종료를 계기로 해외 방문객이 약 20%를 차지할 만큼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전시 부스가 지속가능 기여제품 및 기술을 공개했으며, 특히 중국기업들은 대규모 생산능력과 코스트 경쟁력을 무기로 생분해성 수지 투자를 진행하며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한 곳이 많았다.

 

Hisun, PLA 21만톤 체제로 확장 
중국은 최근 경기가 정체되며 화학산업 성장 속도가 둔화됐으며 많은 종류의 합성수지가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PLA(Polylactic Acid) 등 생분해성 수지와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분야는 생산기업 집약이 진행돼 메이저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설비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전체 화학 시장 침체와는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Zhejiang Hisun Biomaterials는 생분해성 수지 연구개발(R&D) 및 생산‧판매에 특화된 메이저로 젖산-락티드-PLA-컴파운드로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2022년 상하이(Shanghai) 증권거래소의 하이테크기업 전용 거래시장 과창판(Star Market)에 상장하는 등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폐플래스틱 규제를 강화하며 생분해성 플래스틱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Hisun Biomaterials는 본사 소재지인 저장성(Zhejiang) 타이저우(Taizhou)에서 PLA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생산능력 7만5000톤에서 2025년 2월 7만5000톤을 추가해 총 15만톤을 가동하며 다른 사업장까지 합쳐 전체 생산능력을 21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Hisun Biomaterials는 중국 PLA 시장규모를 10만톤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어 증설분을 전량 내수용으로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일정량은 미국이나 유럽에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용도로 빨대와 식품포장 소재, 에코백, 티백을 주목하고 있으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3D 프린터 소재 시장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JS, SK케미칼 PETG 아성을 넘본다!
Guangdong JS Masterbatch는 합성수지, 마스터배치, 신에너지 소재 등 3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PETG(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modified)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2023년 2월부터 약 28억위안을 투자해 생산능력 46만톤의 신규 플랜트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중국 최대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PETG 시장은 SK케미칼이 장기간에 걸쳐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으나 JS Masterbatch는 중국 정부의 국산화 정책에 따라 중국산 점유율을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할로겐 프리 난연성 PP(Polypropylene)는 친환경 특성을 중시하는 유럽에 제안해 지하철에서 채용실적을 거둔 바 있다.
Yuntianhua New Material은 POM(Polyacetal)을 생산하며 중국기업 중 이른 시기에 POM을 상업화했다는 점에서 일정수준의 브랜드 파워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전기자동차(EV)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기존에 내연기관 자동차용으로 공급한 축수부와 기어용 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나 구두 버클, 커튼 레일 등 범용소재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에 생산기지는 늘 풀가동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메이저도 재활용 기술 대거 공개
차이나플라스 2024에서는 유럽, 미국, 아시아, 중동 등 다양한 글로벌기업들이 부스 전시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국내에서도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주요 메이저들이 총출동했다.
LG화학은 국내기업 중 최대규모인 400평방미터 부스에서 바이오, 재활용, 썩는 플래스틱 등 친환경 소재와 자동차‧생활 분야의 고부가 전략제품 등 60여종을 전시했다.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바이오 원료로 만든 PLA, 폐플래스틱을 원유 상태로 재활용한 열분해유 플래스틱, 배터리 소재용 CNT(Carbon Nano Tube), 친환경 발효공정으로 만든 3HP(Hydroxypropionic Acid) 등을 전시했으며 주요 고기능 소재를 적용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케이블 등도 함께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정밀화학과 초고충격 PP(Polypropylene), 고투명 의료용 PP, 접착력이 우수한 태양광 봉지재용 EVA(Ethylene Vinyl Acetate), 기계적 및 화학적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저결정성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폐플래스틱 열분해유 관련 기술, 청정수소 추출·운반기술을 소개했다.
친환경 소재 브랜드 에코시드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전시했으며 r-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r-PC(Polycarbonate), r-PP, r-PE(Polyethylene), r-PET, Bio-PET를 실제 적용한 실물을 공개했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 CR(Chemical Recycle)을 적용한 화장품·가전·생활용품 글로벌 브랜드의 최종제품을 비롯해 순환 재활용 PET 스카이펫 CR, PET로 재활용할 수 있는 코폴리에스터 Claro 등 다양한 재활용 소재 라인업을 소개했다.
코오롱ENP는 친환경 브랜드 에코(ECHO)를 처음 선보이면서 석유화학 베이스 원료 대신 바이오 폐기물 원료를 사용한 POM 에코-B, 탄소를 포집해 생산한 원료를 사용하는 에코-LC(Low Carbon),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로 생산하는 원료를 적용한 에코-E 등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독일‧중동, 중국시장 공략 의지 강화
글로벌 PC 메이저 코베스트로(Covestro)는 CR 및 MR(Mechanical Recycle) 그레이드와 PC 100% 헤드램프 등 자동차 분야에서 클로즈드 리사이클을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개했다.
코베스트로는 독일 정부기관 주도 아래 세계 각지에서 자동차용 플래스틱 리사이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차이나플라스 기간 중에는 중국 전기자동차 생산기업 NIO와 배터리 리사이클기업 GEM 등 메이저들과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플라스 전시부스에서는 고내열 PA(Polyamide) 46과 바이오 베이스 PA410, 유연성이 우수한 열가소성 코폴리에스터 TPC(Thermoplastic Copolyester) 등 특징 있는 EP를 대거 공개했다.
전기자동차와 드론(무인항공기), 스포츠화 등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솔베이(Solvay)는 스핀오프를 통해 2023년 12월 사이엔스코(Syensqo)를 출범했으며 차이나플라스에도 사이엔스코를 통해 케톤(Ketone)계 수지와 LCP(Liquid Crystal Polymer) 등 광범위한 슈퍼 EP를 전시했다.
솔베이는 매출액의 약 40%가 아시아‧태평양에서 발생하며 중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어 배터리 소재와 그린수소, 재생가능 소재 및 바이오 기술, 열가소성 컴포짓 분야에서 중국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사빅(Sabic)과 UAE(아랍에미레이트)의 Borouge 등 중동기업들도 전시에 참여했다.
오만 OQ는 2021년 PP 30만톤, PE 88만톤을 가동했으며 PP는 내충격성이 우수한 임팩트 코폴리머까지 라인업해 중국에서 포장소재 뿐만 아니라 자동차부품용까지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석유정제설비와 NCC(Naphtha Cracking Center)부터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와 우수한 코스트 경쟁력, 오만이 아라비아 반도 동남부에 위치해 중국과 가장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중국 폴리올레핀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고기능 자동차‧통신 소재 소개
일본 화학 메이저들은 차세대 소재를 중심으로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도레이(Toray)는 중국을 해외시장 중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차이나플라스에서 컨셉트 카를 일부 개조해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채용실적을 거둔 자동차부품용 소재 등을 전시했으며 PPS(Polyphenylene Sulfide) 부품을 통해 배터리 열폭주를 방지할 수 있다는 데이터 및 사진 자료를 공개했다.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은 MEP(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와 Global Polyacetal 등 그룹 내 관련기업들과 함께 전시 부스를 꾸렸다.
기존 MEP 중심으로 추진한 EP 사업을 이제는 MGC(Mitsubishi Gas Chemical)가 총괄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렸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수지 글레이징 등 차세대 자동차용 PC필름을 전시했다.
다이셀(Daicel)은 PPC(Polyplastics)와 합동 부스를 통해 전시를 진행했다. 다이셀은 2024년 4월부터 전류차단기, PPS 등 전동차용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테이진(Teijin)은 자동차, 고속통신, 의료 등 주력 3대 분야를 중심으로 리사이클, 매스밸런스 적용을 통한 바이오 PC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PCR 리사이클 소재를 50% 사용한 전기자동차용 충전설비 등 이미 중국에서 채용실적을 확보한 일부 소재도 함께 전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라레(Kuraray)는 PA9T로 전기자동차 800V 시스템의 전류 센서에서 채용실적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데이터센터, 서버, 자동차용 등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공세 의지를 다졌고 중국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한 타이공장의 강점을 함께 소개했다.
도소(Tosoh)는 PPS 중 금속 접합 및 고내트래킹 등 특수 그레이드를 통해 중국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차이나플라스에서는 새로 개발하고 있는 모터 전선 피복용 그레이드와 반도체용 초고순도 액체 화학제품 용기용 PE 등을 전시했다.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은 유니포장용 PE와 환경친화형 에탄올(Ethanol), 폐플래스틱을 원료로 제조하는 폴리올레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가공 시 소비전력 감축에 기여하는 소재 등 지속가능 사회 실현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강윤화 책임기자: kyh@cheml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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