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ITA‧IDC, 2023년 IT 조사 실시 … 생성형 AI 활용에서 큰 차이
디지털 경영 분야에서는 미국이 앞서나가는 한편 일본은 다소 늦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가 IDC Japan과 공동으로 일본‧미국 디지털 경영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은 디지털 경영 실천단계에 있다고 답한 곳이 전체 응답기업 중 53%를 상회했으나 일본은 26%에 그쳤다.
또 사내 효율화를 중시하는 일본과 대조적으로 미국은 사업규모 확대, 수익 개선을 중시하며 최근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생성형 AI(인공
지능)의 업무 활용 여부에 대해서도 일본은 30%가 모른다고 답한 반면, 미국은 70%가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JEITA와 IDC Japan은 2017년, 2020년에도 일본과 미국을 대상으로 디지털 경영 조사를 실시했으며 2023년 조사에는 일본기업 257사, 미국기업 300사 중 IT부문이 아닌 사업부의 매니저 및 경영간부 등으로부터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경영과 경영전략 통합, 일체화된 중장기 전략 책정에 대해서는 일본이 61%, 미국은 81% 등 양국 모두 과반 이상이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단기전략 수립을 포함하면 차이가 약 30% 정도로 벌어졌다.
IT 투자 효과를 실감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일본기업은 사내 업무 및 정보 공유 효율화 등 사내에서의 사례를 주로 예시로 들었고, 미국은 생산제품 및 서비스 공급‧제공 신속화와 외부와의 정보 공유 효율화 등 사외를 중심으로 한 답변이 많았다는 차이도 있었다.
중점 투자 기술에 대해서는 일본은 클라우드 등 2.7개 영역을 답했고, 미국은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을 포함해 4개 영역을 선정해 폭넓은 투자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솔루션 시장은 2019년 6조6000억엔을 정점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함께 감소했으나 2022년에는 6조1000억엔까지 회복됐고 매출액 전체에서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32.2%까지 확대됐다.
제안에서는 디지털 투자 경쟁에 이기기 위해 혹은 임직원들의 보람을 고양시키기 위한 고차원적인 목표 설정이 필요하고 파트너 전략이나 외부 벤더 활용은 필수이지만 내부 인재들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인재 확보부터 진행해야 하며 유동성을 고려한 평가제도가 필요하다고 의견이 제시됐다.
미국도 사내 반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다수 취하고 있으며 경영진과 중간층의 협력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온라인 회의에서는 솔루션 서비스 사업위원회에서 “미국은 실천단계에 들어섰다”며 “일본도 디지털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생성형 AI는 미국이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나 일본시장 성장도 기대되기 때문에 솔루션 제공에 따른 보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