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이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한다.
인도네시아 국영매체 안타라 통신(Antara)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생산기업 CATL은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투자기업(IBC)과 배터리셀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기업을 설립했다.
합작기업은 총 11억8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를 투자해 15GWh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토토 누그로호 IBC 대표는 “2027년에는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국내와 글로벌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한 생산능력”이라고 설명헀다.
CATL은 2023년 말 홍콩 계열사 HKCBL을 통해 4억6718만달러(약 6400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니켈 생산기업 아네카탐방(Antam) 계열사 지분을 매입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채굴한 니켈을 가공할 정·제련공장을 건설하고 배터리 소재 공장과 LiB(리튬이온전지)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전기자동차 생산 허브를 꿈꾸고 있다.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정·제련공장을 늘려 국내 가공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 투자를 유치해 각종 배터리 소재와 배터리셀, 전기자동차 공장까지 건설하는 등 원료부터 전기자동차까지 모든 과정을 자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역시 인도네시아에 동남아 최초 전기자동차 공장을 완공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동남아 첫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건설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