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은 수익 개선 시기가 미루어지고 있다.
KB증권은 10월18일 에코프로비엠의 전방산업 수요 부진 장기화에 따라 영업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내렸다.
이창민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로 전환했을 것”이라며 “SK온에 대한 NCM(니켈·코발트·망간) 수요 회복 시기가 계속 지연되는 가운데 선방 중이었던 삼성SDI에 대한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는 유럽 전기자동차(EV) 시장 침체 및 주요 OEM(완성차기업)들의 하이브리드차(HEV) 비중 증가로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방산업 수요 부진 장기화에 따른 생산능력 확충 속도 조절을 반영해 2024-2030년 양극재 생산능력 연평균 성장률을 기존 33%에서 24%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의 2024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7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영업이익 910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하고 2025년 영업이익도 기존 4160억원에서 1570억원으로 62% 하향 조정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다만, 2025년 유럽연합(EU)의 배기가스 배출 규제 강화로 유럽 판매 흐름이 개선되고, 미국 SK온-포드 합작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NCM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기존의 매수로 유지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