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대표 주영민)는 국제유가 약세와 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7조58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3% 급증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68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감소 폭은 5800억원대에 달한다.
국제유가 하락세와 경질유 정제마진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유 사업은 매출 7조1176억원, 영업적자 2634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부진과 12월부터 예정된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완화 결정 영향으로 2분기보다 하락했다.
싱가폴 정제마진은 휘발유 및 경유 크랙 스프레드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 크래커 신규 건설로 나프타(Naphtha) 크랙 스프레드 강세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석유화학 사업은 매출 1조9501억원, 영업적자 718억원을 기록했다. BTX(벤젠·톨루엔·자일렌) 스프레드가 중국 경기 부진으로 축소되고, PE(Polyethylene)·PP(Polypropylene) 스프레드는 역내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공급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윤활기유 사업은 매출 3589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거두었다. 150N 스프레드는 하락한 반면, 500N 스프레드는 강세를 나타냈다. 카본블랙(Carbon Black) 스프레드는 소폭 상승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