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1,6-HD(Hexanediol) 무관세화를 검토하고 있다.
1,6-HD는 PCD(Polycarbonate Diol), 폴리에스터 폴리올(PEP: Polyester Polyol), 폴리에스터 수지, 알키드수지(Alkyd Resin) 원료 등으로 사용된다.
코팅, 페인트 등에 광범위하게 이용되며, 특히 PCD는 내구성이 강하며 자동차 시트 인조·합성가죽,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저감 페인트 원료로도 활용된다.
1,6-HD는 생산지역에서 소비하는 성질이 강한 편이다. 유럽, 미국 중국은 글로벌 수요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 기본 세율을 5.5%로 설정하고 있다.
일본은 1,6-HD 자급률이 약 50%에 달했으나 2023년 상반기 생산기업의 철수로 내수 시장에서는 100% 유럽, 미국, 중국산 수입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이미 중국이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일본이 1,6-HD 생산을 재개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또 생산기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의 5-10%에 달하는 비교적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관세 부과에 따른 코스트 증가는 다운스트림 경쟁력을 고려할 때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일본은 원료를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용도인 글로벌 PEP와 PCD 시장에서 일정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1,6-HD 무관세화 효과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약 1만톤으로 추정되는 1,6-HD 수요를 고려할 때 무관세가 적용되면 수요기업 입장에서 최대 3억엔의 코스트다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