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EV) 캐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양극재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등록된 순수전기자동차(B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하이브리드 자동차(HEV)에 사용된 양극재 적재량은 2024년 총 192만9000톤으로 전년대비 3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67만8000톤으로 14%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양극재는 LiB(리튬이온전지)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성능과 주행거리를 좌우하며, 현재 배터리 시장은 고용량 NCx 3원계와 저용량·고안전성이 특징인 리튬인산철(LFP)가 경쟁하고 있다.
글로벌 3원계 양극재 총 적재량은 2024년 89만2000톤으로 12% 증가했다.
LG화학과 중국 롱바이(Ronbay)가 1위,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 리샤인(Reshine), 엘앤에프, 중국 이스프링(easpring), 샨산(Shanshan), 에코프로 순으로 중국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기업들이 공격적인 증설과 원가 경쟁력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LFP 양극재 시장은 103만7000톤으로 53% 급증하면서 3원계의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으며 글로벌 양극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4%로 3원계를 넘어섰다.
현재 LFP 양극재는 100% 중국기업이 공급하고 있으나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주요 완성차기업들이 LFP 채택을 확대함에 따라 양극재 생산기업들은 배터리 생산기업과 협력해 LFP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과 LFP의 기술 및 비용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완성차기업들의 전략 변화에 따라 시장의 역학 구조도 지속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