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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MR 처리로 CO2 192만톤 감축 … 정부 보조금 활용도 기대
강윤화 책임기자
화학저널 2025.03.24

용제는 최근 수요 회복과 함께 리사이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일본은 공급과잉 및 원료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제조업 경기 회복이 기대되고 있으며 주요 용제 사용 산업을 중심으로 리사이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용제리사이클공업협회는 2023-2024년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중국 대립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이 있었음에도 용제 사용량이 큰 폭으로 변화하지 않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용제 리사이클 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리사이클량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용제 원료 리사이클량은 32만7000톤으로 전년대비 소폭 줄었으나 일본 제조업 침체 상황에 비하면 감소 폭이 작아 실질적으로는 리사이클률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4년에는 자동차 관련 산업과 2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전체 제조업 경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특히 2차전지 분야에서 용제 리사이클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용제리사이클공업협회는 2차전지 분야의 용제 리사이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존 분야의 용제 리사이클량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사용이 끝난 용제 대부분을 대기에 방산시키거나 소각처리하고 있으나 LiB(리튬이온전지) 등 신규 수요기업을 중심으로 MR(Mechanical Recycle) 채용을 선호하고 있어 리사이클률 상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본 용제리사이클공업협회가 외부에 위탁해 실시한 유기용제 수요기업의 유기용제 사용량 및 배출량 조사에 따르면, 2021년 MR 처리한 유기용제는 54만3000톤으로 2012년 조사 대비 10% 증가했고 전체 용제 사용량 대비 MR 비율이 20%까지 상승했다.
일본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 후 환경성이 추진하고 있는 이산화탄소(CO2) 감축 대책의 일환으로 용제 리사이클이 주목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용제리사이클공업협회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용제 리사이클량 조사에서도 MR을 통한 이산화탄소 감축량이 약 192만4000톤으로 96% 급증했다.
앞으로 중국의 경기 동향도 용제 리사이클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용제 사용량 중 절반이 LiB와 디스플레이 용도로 투입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수년 사이 LiB 분야의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중국에서 LiB용 용제 리사이클을 실시하는 곳은 200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가동률 유지를 위해 대부분 생산기업이 저가공세를 펼치고 있다.
중국 LiB 시장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앞으로 2-3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iB 생산기업에게 공급하는 용제 리사이클 저가수주 경쟁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본 용제리사이클공업협회는 도장산업이 기존 설비에 MR 등 순환형 리사이클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거액의 투자가 필요해 정부의 자금 지원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온사이트형 리사이클 원격 시스템 등 신규 기술을 사용한 설비투자에 대해 보조금 제도가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제 리사이클 분야는 현재도 리사이클제품으로 반도체 그레이드 공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나 실제로는 보급이 활발하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관련기업들은 리사이클 그레이드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며 리사이클 관련기업들이 반도체 공정에 공급하는 용제들은 공업용 그레이드를 정제한 용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반도체용 리사이클 그레이드도 기술적으로 충분히 생산 가능한 수준이고 자원순환이나 탄소중립 관점에서 리사이클 그레이드 도입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조만간 고도로 정제 리사이클된 그레이드가 잇달아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 용제리사이클공업협회는 용제 리사이클 보급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용제 리사이클량을 17만3000톤 늘리겠다는 목표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2024년 2월부터 협회 정회원과 가스 회수장치, 막 분리기업 등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었으며 다양한 분야의 니즈를 직접 들으면서 리사이클 기술 개발에 응용하고 있다.
특히, 용제 수요기업들이 배출하는 폐용제 양이 많지 않고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소량다품종에 대응할 수 있는 저장장소 확보와 물류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
표, 그래프: <폐용제 MR을 통한 이산화탄소 감축량, 일본의 용제 리사이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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