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MGC(Mitsubishi Gas Chemical)가 미국 반도체용 고순도 화학약품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MGC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하는 초과산화수소(H2O2)와 초순수 암모니아수(NH4OH) 추가 증설을 위해 오리건 공장과 텍사스 공장에 이어 애리조나 공장을 조기 증설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리쇼어링을 위해 반도체지원법(CHIPS & Science Act)에 따른 보조금과 세액공제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애리조나에서도 반도체 메이저들이 잇따라 대형 투자에 나서는 가운데 증가하는 약품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빠르게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MGC의 미국 자회사 MPCA(MGC Pure Chemicals America)는 2025년 30주년을 맞아 초과산화수소와 초순수 암모니아수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은 2019년 건설한 오리건 공장과 텍사스 공장을 포함 초과산화수소 14만톤, 초순수 암모니아수 8400톤으로 파악된다.
MGC는 전체 MPAC의 생산능력을 초과산화수소 28만톤, 초순수 암모니아수 2만7400톤으로 확대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MGC는 한국과 미국에서 초과산화수소 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으며 1위로서 높은 품질과 공급능력에서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법인 MPAC 역시 1995년 설립 이래 수요기업의 신규 설비 건설과 사업 확대에 대응해 공급능력을 확대했다.
반도체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MGC는 2010년대부터 수요기업 밀착형 연구개발(R&D)과 생산체제를 강화했으며 2019년에는 미국 오리건과 텍사스에 공장을 신규 건설했다.
현재 오리건 공장 초과산화수소 3만5000톤, 텍사스 공장 초과산화수소 3만5000톤, 초순수 암모니아수 5000톤 증설 공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애리
조나에서 반도체 공장 신증설 프로젝트가 잇따르자 추가 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MPAC는 반도체 미세화에 따라 약품 사용량 증가를 예상하고 초과산화수소 생산능력을 100% 이상, 초순수 암모니아수는 장기적인 수요 증가에 대비해 20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MGC는 최근 일본에서도 사가(Saga) 공장의 초과산화수소 증설 라인을 가동했다. 이어서 지역별 반도체 공장 신증설 프로젝트를 고려해 사가공장과 니하마(Niihama) 공장의 초순수 암모니아수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기와 증설규모는 확정하지 않은 가운데 수요기업의 가동 상황과 수요 전망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타이완, 중국에서는 초순수 암모니아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수출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수요기업의 BCP(사업계속계획) 의식이 고조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신규 플랜트 건설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반도체 관련 투자가 적극화되는 가운데 건설자재 조달에 소요되는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신규 증설 프로젝트 정식 공표 이후에 투자를 결정하면 타이밍을 놓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MGC는 메이저 수요기업으로부터 파악한 가동 전망 등을 고려해 수요에 맞춘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함으로써 반도체용 고순도 화학약품 사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울 이어갈 방침이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