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약 500억달러 형성 … 인도네시아, 표기 의무 확대
할랄(Halal) 인증이 화학산업에서도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할랄 인증은 무슬림이 소비하는 식품·음료에 대한 인증을 시작으로 화장품을 비롯한 일반 소비재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사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 인구의 약 20%로 알려진 무슬림의 위상을 고려하면 의식주부터 금융, 관광, 물류 등으로 확대될 것이 확실시되며 빠른 대응에 실패하면 사업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약 10억명으로 추정되는 무슬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무슬림은 신앙상의 이유로 할랄 식품을 소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돼지고기와 돼지를 원료로 하는 식품은 이슬람 율법을 따르지 않는 하람(Haram)으로 여겨지며 알코올(Alchol) 음료도 하람에 포함된다.
무슬림은 최근 한눈에 원료롤 판별할 수 없는 식품이 많아지고 식품 가공기술이 복잡화되면서 하람이 혼입되기 쉬워져 안전성과 할랄성, 품질 관점에서 할랄 인증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 할랄 인증은 윤리적, 종교적 신념을 가졌거나 제한적인 식사가 필요한 소비자들에게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식품 무역에서 필수화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 거주하는 인도네시아는 할랄 인증을 엄격화하고 있다. 2024년 10월17일부터 식품과 음료에 대한 할랄·비할랄 인증
표시 의무가 시행됨에 따라 할랄제품에는 할랄 로고를, 비할랄제품에는 TIDAK(비) 할랄 로고를 부착해야 한다.
할랄 인증 신청에 대한 수리·검증 및 할랄 라벨 발행 등을 담당하는 할랄제품 보증기구(BPJPH)가 해외 식품·음료·식품원료 등에는 국가별로 할랄인증기관 상호인증에 관한 협정 체결이 완료될 때까지 적용을 연기했으나 인도네시아 수출을 위해서는 할랄 인증이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할랄 마크 유무 뿐만 아니라 점포에서 진열대를 나누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용기 등 패키지에도 할랄 인증 취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냉장고와 배송을 구분하는 가이드라인을 고려할 때 창고와 트럭 등도 할랄 휘득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나아가 인도네시아는 2026년 10월17일부터 할랄 인증 표시 의무를 화장품, 전통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보조식품, 포장재, 의료제품, 화학제품 등 일반 소비재로 확대할 예정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할랄 화장품 시장은 2023년 500억달러(약 73조원)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도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태평양 할랄 화장품 시장은 이미 30억달러까지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할랄 화장품 시장은 2022년 57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며 2030년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산계급이 증가하면서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가운데 화장품은 인도네시아의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에서 중요한 존재가 되고 있으며 젊은 무슬림 세대의 종교의식이 고조됨에 따라 할랄제품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995년부터 할랄 화장품을 소비하고 있으며 Wardah가 선구자로 평가된다. 중간층 소비자 사이에서 판매량이 늘어나고 남성 화장품 시장에서도 종류가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할랄 화장품은 친환경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비건, 오가닉 기호를 지닌 소비자와 무슬림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포함 아시아·태평양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증 신청부터 인가까지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할랄 화장품 사업을 위한 인증 취득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화장품 소재의 약 90%를 수입하고 있으며 대부분 한국, 일본,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할랄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화장품 관련 산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