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조산칼륨(Potassium Benzoate: E212)은 글로벌 수급 불안과 아시아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벤조산칼륨은 시황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으나 중국 메이저의 춘절기 생산 감소와 벤조산(Benzoic Acid)을 비롯한 원료비 상승이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낮은 재고 수준과 수요기업의 조달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아시아에서도 수급이 완화되고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충분해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벤조산칼륨은 벤조산칼슘(Calcium Benzoate: E213)과 마찬가지로 식품, 미용·스킨케어용 첨가제로 사용하는 방부제의 일종으로 나트륨 함유량을 억제해야 하는 산성식품 용도를 중심으로 벤조산나트륨(Sodium Benzoate: E211)을 대체하는 방부제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4년 벤조산칼륨 글로벌 시황은 아시아 저가제품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하락했고 약세가 이어지자 수요기업들이 재고 축소를 시도했으나 가을 이후 지역별 수급에 차이가 발생했다.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유럽·미국과 달리 아시아는 태풍 접근 직후 선박 하선작업이 지연됐으며 선복 부족, 해상운임 상승 등 물류 혼란이 부각됐다.
역내 재고가 감소하는 가운데 벤조산 생산기업들이 정기보수 등을 이유로 생산량을 조정하면서 공급 불안이 가중됐고 수급 타이트로 이어졌다.
가격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수급 불안이 지속됐고 2025년 초에는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도 2025년 1-2월 벤조산칼륨 수급 타이트가 표면화됐으며 수입 상사와 수요기업들은 최근 입수 가능한 재고에 프리미엄을 얹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 한파 등 이상기후가 물류에 혼란을 일으키면서 봄 이후에도 개선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려되고 있다. 관세 정책의 여파로 중국기업들이 미국 수출을 보류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미국 수요기업들이 다소 높은 가격에도 한국과 타이완에서 대체 공급처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아시아는 미국으로 수출되던 중국제품이 유입되면 수급 타이트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벤조산칼륨 아시아 시황은 FOB Shanghai가 2월 말 톤당 2050달러 전후에서 거래되는 등 소폭 상승했다.
미국 TechSci Research에 따르면, 2024년 10월 말 2290달러에서 2025년 1월 2030달러로 하락했으나 최근 반등한 셈이다.
주요 수입국인 인디아에서는 계속되는 루피 약세까지 영향을 미쳐 일부제품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벤조산칼륨은 음료산업 수요가 크기 때문에 음료 수요가 증가하는 2분기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다.
다만, 2024년 10월 3000달러를 웃돌았던 뭄바이(Mumbai)와 첸나이(Chennai) 시황이 2700달러대 후반으로 떨어지는 등 인디아 시장 거래 가격과 인디아산 수출제품 가격은 공급망 효율화 등으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다만, 2025년 1월보다는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