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전격 발탁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29일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김정관 사장을 내정했다. 산업 관계자들은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이지만 7년 가까이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가진 김정관 사장 발탁을 두고 경제성장에 대한 정부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고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산업계는 대체로 환영하며 현장 현실을 반영한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과거 정권 교체기 때마다 부침을 심하게 겪은 에너지산업은 후보자가 원전 생태계의 핵심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대전환 추진과 동시에 원전도 필요한 범위 안에서 활용한다는 대통령의 공약인 합리적 에너지믹스(에너지원 다양화) 정책이 안정적으로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원전 관계자는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탈원전 정책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크게 타격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놀랍다”며 “에너지믹스에 부합하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산업부 장관은 당장 7월8일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도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어 국익 극대화 목표로 미국과의 가시적 협상 성과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면한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AI(인공지능) 제조업 확산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기후에너지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환경부와 협력해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주요 축으로 한 새 에너지 정책의 기초를 마련해야 하는 역할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면 당면한 통상 위기 극복과 신성장 동력 육성을 통해 저성장을 돌파하고 글로벌 산업 강국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린형 산업 구조로의 전환, 친환경 에너지 확대, 에너지 안보 강화 등에 정책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에너지 정책의 실무 책임자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발탁했다.
이호현 2차관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거쳐 산업부에서 줄곧 근무했으며 산업부 가스산업과장, 에너지정책혁신관, 전력산업정책관 등 에너지 분야 핵심 보직을 거친 뒤 최근까지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에너지정책실장 자리에 있었다.
에너지정책실장 재직 기간 팀코리아 차원의 체코 원전 수주전 지원에 앞장서면서도 탄소중립 전환에 대비한 신재생에너지 중장기 확충 계획을 마련해 원전과 신재생의 동반 기반을 닦아 합리적 에너지믹스 실무 추진의 적격자로 평가된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