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대표 장인화·이주태)가 미국 현지에서 리튬(Li) 직접 추출(DLE) 기술 실증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6월30일 오스트레일리아 자원 개발기업인 앤슨리소시즈(Anson Resources)와 DLE 기술 실증을 위한 데모플랜트 건설·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앤슨리소시즈가 염수 리튬 광권을 보유한 미국 유타(Utah) 그린리버(Green River) 부지에 데모플랜트를 짓고 DLE 기술의 사업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한다.
실증을 거쳐 향후 양산 및 사업화 단계까지 발전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 사업의 불확실성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모플랜트에서 2016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DLE 기술의 상용화를 완성하고, 북미의 미개발 리튬 염호 투자 및 사업화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2027년 착공할 데모플랜트 투자는 리튬 공급망 확대와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 2차전지 사업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DLE 기술은 저농도 리튬 염호에서도 리튬을 경제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혁신 공법이다.
기존의 리튬 생산 방식인 자연 증발법은 대규모 증발용 연못과 일조량이 필요한 한계가 있다.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북미 지역에서 DLE 기술은 리튬 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필수적 수단으로 평가된다.
포스코그룹은 핵심 소재인 리튬, 흑연을 중심으로 2차전지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 공급기업들에 맞설 수 있는 서방권 2차전지 소재 주요 공급기업으로 자리를 굳혀가면서 탈중국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 생산능력 2만5000톤의 염수 리튬 공장, 전라남도 율촌산업단지에 4만3000톤의 광석 리튬 공장을 준공하며 전기자동차(EV) 약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6만8000톤의 수산화리튬을 확보한 바 있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