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무역협상 난항으로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9.21달러로 전일대비 0.07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14달러 떨어진 67.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70.78달러로 0.02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EU의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하락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8월1일부터 상호관세를 예정대로 즉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에도 협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들은 EU가 협상 마감까지 미국과 합의를 도출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나 합의 실패에 대비해 보복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6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98.8로 전월대비 0.3% 하락했으며 2025년 상반기 하락률은 2.8%로 2024년 하반기의 1.3%보다 하락 폭이 더 확대됐다.
반면, EU의 러시아 제재 강화는 국제유가 하락을 제한했다.
EU는 러시아산 원유 상한 가격을 기존의 고정 가격에서 6개월마다 직전 3개월 평균 가격보다 15% 자동 인하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으며 9월3일부터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선을 60달러에서 47.6달러로 새롭게 적용한다.
EU는 2026년 1월21일부터 제3국에서 러시아 원유로 정제한 석유제품의 수입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으며 러시아 원유를 정제해 경유를 공급해온 인디아와 튀르키예의 수출 차질이 예상된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하락을 억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851을 기록해 전장대비 0.64% 하락했다.
한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7월2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Istanbul)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과 핵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