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추진하는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 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한국과 미국이 최근 관세 협상을 통해 합의한 2000억달러(약 278조원) 미국 투자 펀드 조성과 관련해 첫번째로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투자 보증을 받게 됐다.
무역보험공사는 8월3일 LG화학이 추진하는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금융 보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으로 글로벌 은행을 통해 장기 자금을 저리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화학은 현재 테네시 클락스빌(Clarksville)에 확보한 170만평방미터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양극재 공장 6만톤을 건설하고 있다.
테네시 공장은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매년 500킬로미터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자동차(BEV) 약 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LG화학은 현지 공급망 강화를 통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통상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한국-미국은 관세 협상을 통해 2000억달러의 투자 펀드를 조성해 반도체, 원전, 2차전지, 바이오 등 한국기업들의 미국 투자에 활용하기로 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7월31일 “에쿼티, 직접투자 비율은 높지 않을 것이고, 대부분 대출과 보증으로 본다”며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이 대출보다 많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무역보험공사 역시 앞으로 미국 투자 펀드의 보증 지원이 LG화학에 대한 금융 보증 지원과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관세 협상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이 미국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을 위한 보증 등 지원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