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B(나트륨이온전지)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5년 8월7일 주최한 제 3회 미래형 배터리 소재 및 기술 전망 세미나에서 에코프로비엠 이동욱 이사는 “전기자동차(EV) 대중화를 위해 배터리 가격 인하는 필수적”이라며 “SiB가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안정성, 충전 인프라, 주행거리, 가격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가 2030년 2.6TWh로 2023년 전망치인 4.9TWh보다 감소하는 등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꾸준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기 배터리 시장은 고용량, 고출력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전기자동차 가격을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으로 낮추기를 원하는 니즈가 확대됐고 LiB(리튬이온전지) 탑재 자동차 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안전성이 요구되면서 기존 주류 3원계 양극재 대신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적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양극재용 LFP 소요량은 2025년 12만톤으로 전체 양극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 44만톤(29%), 2030년 87만톤(32%)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LiB 등 리튬 베이스 배터리는 리튬 매장량에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중남미에 58% 편중돼 공급 불안정 리스크가 상시 존재하기 때문에 SiB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SiB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미 전기자동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납 축전지 대체용으로 양산을 시작했다.
CATL은 2024년 10월 AB 배터리 시스템 Freevoy를 개발하고 전기자동차 7종에 적용했으며 2025년 30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Freevoy는 SiB와 LiB를 조합한 시스템으로 저온 주행거리가 5% 개선되며 영하 섭씨 20도에서 상온과 유사한 주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영하 40도에서 방전되고 영하 30도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4월에는 2세대 Naxtra를 개발했고 중장비 설비의 시동용 전지부터 소형 전기자동차까지 적용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동욱 이사는 “SiB 양극재는 현재 층상계 산화물(Layered Oxide)이 주도하고 있으며 저가의 다중음이온(Polyanion) 소재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iB 양극재는 2025년 출하량 기준 층상계 산화물이 3만7000톤으로 63%, 다중음이온은 2만1000톤으로 35%를 차지하고, SiB는 전체 셀 출하량 중 50%는 ESS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욱 이사는 “에너지밀도 향상을 위해 고전압 안정 양극재, 고전압 전해질, 고용량 하드카본 개발이 필요하다”며 “국내 SiB 기술은 아직 초기단계로 많은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윤지원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