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대표 오정강)이 북미 완성차기업과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에게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기업과 공급량, 공급 차종 등 세부 사항은 비밀유지조항(NDA) 협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국의 대표적인 완성차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자동차 모델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어 미국 영업실적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엔켐은 현재 수요기업의 켄터키 공장과 조지아 공장으로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7년 하반기 완성차기업의 미시간 공장에도 전해액을 공급하기 위해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급하는 전해액은 모두 NCM(니켈‧코발트‧망간) 파우치형 배터리에 사용되고 있다.
전해액 이외에도 엔켐은 켄터키 공장과 조지아 공장에 NMP(N-Methyl Pyrrolidone)도 공급하고 있다. 전해액과 NMP를 공급하는 소재 생산기업은 엔켐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켐은 북미 전해액 시장점유율이 2024년 약 50% 이상이었으며 2027년 하반기부터 완성차기업의 미시간 공장에 공급하는 물량까지 더해지면 북미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확실히 수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엔켐은 LFP(리튬인산철)와 NCM,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를 비롯한 3원계 배터리 등 다양한 배터리 체계에 최적화된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으며 수요기업의 전략 다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강화하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엔켐이 북미 전해액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미를 넘어 유럽과 아시아까지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