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레알리스, 포르보 공장 순환형 전환 … e-나프타 투입도 추진
보레알리스(Borealis)가 핀란드 포르보(Porvoo) 공장을 플래스틱 순환형 기지로 전환한다.
보레알리스는 핀란드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R&D) 및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지속가능 플래스틱산업에 대한 전환(SPIRIT) 프로그램을 통해 폴리올레핀(Polyolefin) 리사이클과 이산화탄소(CO2) 베이스 원료, 재생가능 포장재 개발 상용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가능 리사이클 원료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스팀 크래커 개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으며, 독자 폴리올레핀 기술 볼스타(Borstar)를 최초로 적용한 포르보 공장을 지속가능한 폴리머 설계 핵심기지로 전환해 기술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보레알리스는 1994년 노르웨이 Statoil과 핀란드 네스테(Neste)의 석유화학 사업을 통합하는 형태로 설립됐으며, 현재는 오스트리아 OMV 및 아부다비(Abu Dhabi) 국영 석유기업 ADNOC의 자회사로 자리하고 있다.
볼스타는 네스테 시절에 개발한 독자기술로 분자구조와 물성을 정밀하게 제어한 고기능 폴리올레핀 설계 제조가 가능하며, 포르보 공장은 전용 파일럿 설비와 연구개발 기반을 갖추고 현재도 기술을 진화시키기 위한 사업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SPIRIT 프로그램은 핀란드 정부의 이노베이션 기관인 비즈니스 핀란드가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 및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2022-2025년 진행한다.
보레알리스는 SPIRIT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폴리올레핀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많은 파트너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로는 폐식용유 베이스 재생가능 원료 도입, 열분해유를 활용한 CR(Chemical Recycle), 폐플래스틱을 원료로 만드는 MR(Mechanical Recycle), 재이용 가능한 포장재 설계 생산 프로세스, 저탄소화 등을 주목하고 있으며 현재 MR 베이스 Borcycle M, CR 베이스 Borcycle C, 바이오 원료 베이스 Bornewable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팀 크래커에서는 이산화탄소 베이스 합성 나프타(Naphtha)인 e-나프타를 원료로 시험생산을 시작했다.
e-나프타는 미국 카본 리사이클 기술기업 인피니움(Infinium)의 상업 플랜트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포르보 크래커에 시험 투입해 원료로서의 적용성을 확인했다.
포르보 스팀 크래커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43만톤,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 26만3000톤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450만유로를 투자해 분해로 10기 중 3기를 개조해 이산화탄소 베이스 나프타와 바이오 나프타, 열분해유 등 다양한 지속가능 원료에 대응 가능한 체제를 구축했다.
2025년 완공하면 재생가능 및 리사이클 원료를 사용해 기초화학제품의 생산량을 12만톤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2025년 조달 전력의 40% 이상을 재생가능 에너지 베이스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2030년에는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포르보 공장은 이미 2023년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조달 전력의 약 50%를 풍력 베이스 전력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밖에 스코프 2 배출량 감축 뿐만 아니라 재생형 열산화 장치(RTO)를 이용한 열 회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분해와 에너지 절감, 가동 최적화 등도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OMV와 ADNOC은 2025년 3월 보레알리스와 보르쥬(Borouge)를 통합해 Borouge Group International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신규 법인에는 아부다비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 노바케미칼(Nova Chemicals)도 합류할 예정이어서 유럽‧중동‧북미에서 생산능력 1360만톤을 갖춘 세계 4위의 폴리올레핀 메이저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레알리스는 포르보 공장을 중앙유럽을 공략하기 위한 기지로 육성했으나 새로운 글로벌 사업체제에서는 지속가능한 폴리올레핀 사업을 확대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