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ter, 2026년 CSU 100% 자회사화 … CAP와 공급 시너지도 기대
싱가폴 Aster(Aster Chemicals & Energy)가 정유 및 석유화학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Aster는 2025년 6월 PCS가 보유하고 있는 초경질 원유 분리설비(CSU: Condensate Splitter Unit)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까지 100% 자회사화할 예정이며 영국 쉘(Shell)로부터 승계한 지분 50%에 PCS가 보유한 50%를 추가함으로써 CSU를 100% 지배하고 CSU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원료 자급률을 높일 계획이다.
Aster는 쉘로부터 원유, 나프타(Naphtha), 올레핀을 부콤섬(Bukom)과 주롱섬(Jurong) 소재 수요기업에게 공급하는 권리와 함께 PCS와 원료 및 생산
제품을 주고받을 수 있는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도 함께 승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폴 화학산업은 원유, 원료를 수입하면서 많은 정유·석유화학제품을 수출하기 때문에 파이프라인을 이용한 효율적인 수송과 유통이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Aster는 싱가폴 올레핀 생산능력의 30%를 차지하는 엑손모빌(ExxonMobil), PCS에 버금가는 원료 공급기업으로 바스프(BASF), 에보닉(Evonik Industries), 이네오스(Ineos), 아란세오(Arlanxeo) 등을 수요기업으로 확보하고 있다.
CSU는 초경질 원유를 정제해 나프타와 방향족(Aromatics)을 생산하고 있으며, 스팀 크래커에 투입하는 원료의 최대 80% 자급을 목표로 나프타 생산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Aster는 매출액 80억-100억달러(약 11조1200억-13조9900억원)를 목표로 기존 설비 갱신 뿐만 아니라 증설투자에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CSU는 쉘이 운영 말기에 종종 수요기업에 대한 원료 공급을 중단할 정도로 설비가 노후화된
상태로 파악된다.
아울러 항만, 물류 기능도 강화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Aster가 2025년 5월 미국 CPChem(Chevron Phillips Chemical)로부터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설비를 인수한 것도 에틸렌 소비량을 늘려 크래커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Aster의 모기업인 인도네시아 Chandra Asri Pacific은 인도네시아와 싱가폴의 시너지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식염전해 투자를 준비하고 EDC(Ethylene Dichloride) 원료로 사용되는 에틸렌 일부를 Aster가 공급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다만, Aster는 인수한 자산의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주요 유도제품이 EO(Ethylene Oxide), MEG(Monoethylene Glycol) 등 범용제품이어서 고기능화에 한계가 있고 공급과잉 해소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정유공장은 원유를 화학제품 또는 화학제품 원료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20-30% 수준에 불과한 반면, 경쟁 상대인 중국의 최신 정유공장은 전환능력이 60-70%에 달하고 있다.
싱가폴은 코스트까지 높은 편이어서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