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화학, 제조업 23% 차지 … 동남아 경제발전 타고 급성장
싱가폴 화학산업이 스페셜티 강화와 탈탄소 기술 도입을 통해 성장을 추진한다.
싱가폴 경제개발청(EDB)에 따르면, 싱가폴은 제조업이 2024년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약 17.3%를 차지했고, 에너지·화학은 제조업 GDP의 약 23%를 생산했다.
싱가폴 화학산업은 폴리올레핀(Polyolefin)을 비롯한 석유화학제품 공급과잉과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셜티 및 고기능 소재 △글로벌기업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 고도화 △순환성·재생가능성을 중심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스페셜티는 ①영양·농업 ②위생·건강 ③첨단소재·모빌리티 ④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연평균 6-10%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장기 트렌드와 부합되는 4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영양·농업 분야는 동남아시아, 인디아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고품질 영양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위생·건강 역시 중산층 확대에 힘입어 공중보건 개선을 위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첨단소재·모빌리티는 반도체 성장, 전동화, AI(인공지능) 발전과 함께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 분야에서는 친환경적이면서 기존 상업제품과 동등 이상의 기능성을 지닌 화학제품 니즈가 고조되고 있다.
수요 대부분이 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동남아시아와 인디아를 중심으로 인구 증가와 중산층 확대를 통한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21년 11월 발표한 지속가능한 주롱(Jurong) 프로젝트도 순항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주롱 프로젝트는 주롱섬의 지속가능한 화학제품 생산 확대,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CCS), 공정·에너지 효율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케마(Arkema)의 피마자유 베이스 PA(Polyamide) 11을 비롯해 쿠라레(Kuraray)의 식품 손실 저감을 위한 EVOH(Ethylene Vinyl Alcohol), 엑손모빌(Exxonmobil)과 쉘(Shell)이 주도하는 S-HUB 컨소시엄을 비롯한 2030년 CCS 250만톤 달성이 대표적이다.
2024년에는 에보닉(Evonik)이 메티오닌(Methionine) 생산능력을 13% 확대하면서 탄소 배출량 6% 감축에 성공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싱가폴은 2019년 톤당 5S달러의 탄소세를 도입한 이후 2024년 25S달러, 2026년 45S달러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며 2027-2030년에는 글로벌 탈탄소 기술 발전 등을 고려해 50-80S달러 사이에서 세율을 결정할 예정이다.
싱가폴 정부는 탄소세를 재정 확보 수단이 아닌 산업계의 탈탄소화 지원을 위한 재투자 수단으로 판단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에 대한 투자나 배출 저감 프로젝트에 정부가 최대 50%를 출자하는 자원 효율화 보조금(REG(E)) 제도가 대표적이다.
상가폴은 지적재산권 보호에 있어 동남아시아 경쟁국들보다 신뢰할 수 있는 투자처로 평가되고.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생활환경 정비 수준 등도 강점이다.
정부 역시 투자를 검토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도입한 환급 가능 투자세액공제(RIC) 제도는 신규 설비투자 등 적격 지출의 최대 50%를 공제받을수 있으며 공제받지 못할 시 보조금으로 현금 환급한다.
또 산업용 연구개발 지원제도(RISC)를 통해 인재 육성, 역량 개발, 인프라 및 설비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생산능력 전환을 위한 파트너십(PACT) 제도는 해외기업이 싱가폴기업과 새로운 공정이나 신제품을 공동개발하면 비용 대부분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기업과 현지기업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있다. (윤)